[강호석칼럼] 체육예술병역특례는 필요강호석 스쿼시국가대표감독. 체육학 박사(심리전공)
운동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에는 태극기와 KOREA가 방송중계화면에는 KOR로 표기가 된다. 시상대에는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이들이 뛰는 세계무대는 국가와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소인 셈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부심과 동시에 엄청난 무게감을 지닌다. 그리고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다.
최근 국방부는 저 출산의 여파로 군입대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체육·예술병역특례를 폐지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취지와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폐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U-20 청소년 대표팀의 병역혜택을 부탁드린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여론의 반전이다. 세계 청소년 월드컵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은 매 경기 단합된 모습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세계강호들을 격파하며 84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4강신화 이후 FIFA 주관대회 첫 결승에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놀라운 결과에 국민의 마음이 움직였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국민통합과 국위선양을 통한 긍정적인 스포츠의 기능을 잘 알고 있다. 체육 병역특례는 ‘포상’보다는 대한민국 국민 통합과 국제적인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등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경기 대회에 입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이익과 국익에 기여하라는 것이 본질이다.
관중석에 폴란드 모녀가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과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 독일에서 900km를 달려 폴란드 현지에 태극전사를 응원한 교민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6월 15일 방송될 KBS 시민의회 '체육·예술병역특례필요한가?'를 녹화를 하고 왔다. 방송녹화 내내 찬반양론의 팽팽한 설전이 있었다. 생애 최고의 전성기에만 가능한 젊은 인재들에게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지켜져야 한다.
우리 체육인은 병역혜택을 주자 손흥민, 병역혜택을 주면 안 된다 오지환의 상반된 논란이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정한 기준과 합리적인 운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라는 것을 새겨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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