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화환 재사용한 업자 잇따라 적발

<미디어리뷰> 꽃 일부만 교체해 신규 화환으로 속여

이정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9/23 [14:14]

근조화환 재사용한 업자 잇따라 적발

<미디어리뷰> 꽃 일부만 교체해 신규 화환으로 속여

이정주 기자 | 입력 : 2015/09/23 [14:14]

 장례식에 쓰인 화환을 회수해 새 화환으로 속인 업자들이 연이어 경찰에 붙잡혔다.

 

▲  근조화환    © 농림수산식품부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7일에 근조화환을 재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사기)로 화환업자 이모(5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장례식 운영자 오모(51)씨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부일보 9월 18일자 <세월호 희생자 장례식장 5곳, 재사용 화환 납품> 기사에 따르면 "세월호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른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화환을 새 화환인 것처럼 속여 납품한 양심없는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며, 또한 "경찰은 재사용 사실을 방조한 장례식장 운영자들도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이 거래한 장례식장 9곳 가운데 5곳은 세월호 희생자들 시신이 안치된 곳"이라며,"장례식장 운영자들은 화환 처리나 청소비용 등을 절감하려고 이씨 등의 범행을 눈감아줬다" 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 23일자 보도자료에서도 "2013년부터 안산.시흥.화성시 일대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끝난 화환을 무상으로 수거 후, 시들해진 꽃 일부만 교체하였음에도 신규로 제작한 화환인 것처럼 속여 7억 원 상당을 판매한 화환제작업자 등 11명 검거"했음을 밝혔다.

 

▲  화환    © 농림수산식품부

 

 중부일보는 8월 31일 <쓰고 또 쓰고...유가족 두 번 울리는 '재탕 화환'> 기사에서도 화환 재사용 실태를 취재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중부일보는 "안성시 일부꽃집들이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근조화환들을 수거해 폐기하지 않고 재판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역내 4곳의 화원들이 수거한 화환들을 규정에 따라 폐기하지 않고 시든 꽃만 교환한 후 동일 가격에 재판매(일명 재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또한 "특히 이들 꽃집 가운데 안성시 고위간부공무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꽃집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중부일보 기사원문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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