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신문=하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흥선대원군묘역과 주변 토지를 기부한 흥선대원군 후손 이청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병석에 있는 이청 씨를 대신해 부인이 받았다.
이청 씨는 흥선대원군 5대 장손으로 지난해 12월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위치한 흥선대원군 묘역 2,555㎡와 진입로 등 주변부지 12만 7,380㎡를 경기도에 기부했다. 공시지가로 약 52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경기도는 흥선대원군이 지니는 역사적 상징성과 잘 보존된 묘역, 화도IC와 마석역과 가까운 거리를 고려해 흥선대원군 묘역 일대를 역사공원이나 도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청 씨는 “혼란스럽던 구한말 격랑의 시기를 강인한 정신과 굳은 기개로 살다간 흥선대원군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정신이 새롭게 조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묘역이 당시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 씨는 이번 기부 밖에도 지난 2007년 서울역사박물관에 운현궁 유물 8,000여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 4월 충청남도 예산군에 남연군묘역 토지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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