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신문=하담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16일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모토하시 히로하루 일본 아지노모토 부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종합식품기업 아지노모토 주식회사와 농심은 경기도 평택 포승 농심공장 부지에 즉석분말스프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생산 시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최근 즉석식품이 식품산업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유명 종합식품기업이 최초로 한국에 식품생산시설을 섭립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경기도와 평택시는 공장 준공과 향후 운영에 따른 행정지원 등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지노모토와 농심은 총 2,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게 되며 평택 포승에 위치한 기존 농심공장 일부 부지에 즉석식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경기도는 공장 설립으로 신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아지노모토는 공장이 준공하게 되면 도민과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교육과 시설견학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모토하시 부사업본부장은 “한국 내 첫 식품생산 사업을 경기도 평택에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과 한국의 고객들에게 보다 신속히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장설립의 어려운 과정에서 경기도가 보여준 지원과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진흥 행정2부지사는 “아지노모토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로 한국의 식품산업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이 사업하기 좋도록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행정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지노모토는 지난 1909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됐으며 연 매출액이 1조 1,502억엔(2017년 기준)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 종합식품업체다. 일제감정기 때 우리나라 대표 조미료 '미원'의 원류라고 할을 수 있는 味の素을 생산, 공급했나 해방과 함께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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