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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안되는 초막골 생태공원을 '생태공원' 답게
 
이금순 사)자연과함께하는는사람들 대표이사   기사입력  2018/10/12 [08:39]

공원에 가기 좋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어떤 이들은 행사한다고 초막골 생태공원 일대를 소음으로 꽉 채우더니, 오늘은 포크레인 세워놓고 잔디를 심는 작업이 한창이다. 초막골 생태공원에서의 행사도 문제이지만 행사하면서 훼손된 곳을 복원하는 것도 문제다.

 

▲  지난해 나는 밴드다 행사후 훼손된 잔듸밭  (사진: 이금순)

 

'쪽밭'이라는 팻말이 있는데도 현장은 황금코스모스(황하코스모스)와 맨드라미 밭으로 변해 있다. 어렵게 구해서 만들어 놓은 쪽밭을 활용하지 못하고 2년차에 변해버린 모습을 보니 난감한 생각이 든다. 생태공원에서 쪽 심어 가꾸고 옆에 목화 심어서, 우리가 입는 옷과 자연염색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가면 풍요롭기도 하고, 사라져가는 옛 문화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말이다. 산 쪽 방향으로 바라다보니 잡초와 함께 뽑아져 버린 풀 더미위에 유일하게 쪽이 꽃을 피우고 있다. 차라리 눈에 안띄었으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  팻말은 쪽씨 파종한 곳(사진: 이금순)   

 

초막골 생태공원에 수리산 야생화를 심고 가꿔서 계절에 맞추어 생태공원에 찾아오는 참여자들이 관찰 가능하게 하자는 의도로 조성된 곳에 올해도 문제가 생겼다. 쥐방울덩굴은 들꽃원에 돔형 펜스에 어렵게 구하여 심어놨는데 예초기로 어김없이 잘라버렸다. 그곳은 문화재 발굴당시 작업하는 사람들 사이에 명주꼬리나비가 아름답게 비행했고, 먹이식물을 심어 놓아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 생태공원의 성격을 드러내도록 자문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심어 놨다. 그래서 예초기를 제대로 사용할 것과 사용하지 말 곳을 선정하여 관리하자고 이야기 했는데도 사고를 친 것이다. 주의를 신신당부했는데도 해마다 사고를 내니 생태공원의 성격을 아는 건지, 교육을 하는 것인지 관리가 정말 엉망이다.

 

▲ 쥐방울덩굴 베인 현장(사진;이금순)   

 

두 시간 정도 거미를 조사하면서, 걸었던 초막골 생태공원에는 다양하게 많은 거미가 살아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메마른 공원만 느껴져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마음이 답답함만 느끼고 돌아왔다. 다시 말하고 싶다. 초막골 생태공원은 생태적 마인드를 가지고 관리를 한다면 좀 더 빠르게 풍요로운 생태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그날을 위하여 함께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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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2 [08:39]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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