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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 칼럼] 생리통으로 읽는 내 몸
정홍상의 일상건강이야기(15회)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업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기사입력  2018/10/01 [09:04]
▲ 정홍상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요즈음 건강검진이 유행입니다. 또한 어딘가 몸이 이상하면 우선 검사부터 해봅니다.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검사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안심할 수 있나요? 몸 상태를 거칠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건강, 미병(未病), 질병으로 말입니다. 건강, 질병은 칼로 무 자르듯이 딱 자를 수는 없습니다. 건강과 질병의 중간단계인 미병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건강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질병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몸이 다 신호를 보내기 마련이죠. 우리가 그 신호를 무시해서 문제일 뿐입니다.

 

‘완전한 건강’은 이상일 뿐입니다. 현실에서는 건강, 미병, 질병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심각한 질병에 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예방은 미병 단계에서 문제를 찾아서 그것을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미병 단계에서 꼭 비싼 건강검진으로 그 이상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느낌으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도 스스로 잘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몸이 피로해서 몸이 쉬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몸을 마구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잖아요? 물론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검진을 통해 병을 발견하는 사례도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런 경우에도 사전에 과연 아무런 신호가 없었을까요? 검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검진이 만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온 경우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서 몸을 함부로 놀려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뜻에서 월경은 중요합니다. 몸 상태가 어떤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생리 때만 되면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생리하기 전이나 생리 초기에 통증이 있는 것은 기가 잘 순환되지 못하고 있거나 어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체(氣滯), 혈체(血滯)입니다. 거꾸로 생리가 끝난 후 통증이 있는 것은 몸이 허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이 적고 월경색이 연한 것은 혈이 허한 것이고, 양이 많은 것은 기가 허한 것입니다. 기체, 혈체인 경우에는 한증과 열증이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열 때문에 생기는 생리통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양적이고 성질이 급한 사람은 통증에 민감합니다. 또한 요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열로 인한 혈체가 많습니다. 생리색이 검고 통증이 심하면 열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이 차서 생리통이 오는 경우에는 자궁 근육이나 주변 근육이 움츠러들기 때문입니다. 손발도 차고 추위도 많이 타는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 몸을 차게 하는 짧은 치마나 배꼽티는 좋지 않겠습니다. 찬 음식이나 날 음식도 삼가야하고요.

 

습담이 많아도 생리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습담은 탁한 체액으로 몸에서 대사되지 않고 고여 있는 것입니다. 습담은 옮겨 다니기도 합니다. 가래도 습담의 하나입니다. 습담이 많으면 좀 뚱뚱할 가능성이 많고 몸에 물혹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가 많아도 생리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리를 시작한 후 문제가 없다가 시험이나 직장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통증이 나타났다면 심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월경이 주기이든 양이든 통증이든 마구 널뛰듯이 지난 달 다르고 이번 달 다르고 하는 식으로 왔다 갔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높아지고 사회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이러한 생리통이 많이 나타납니다.

 

월경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기나 양에 좀 변화가 있거나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하여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여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을 믿어주고 잘 보살펴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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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1 [09:04]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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