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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80 넘어 학교에 입학하니 너무 좋다”
유금중·김기삼 느티나무학교 수강생, 성인문해교육 대향연에서 시화부문 수상
 
하담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09:59]

[군포시민신문=하담 기자] 군포문화재단 성인문해교육 ‘느티나무학교’ 수강생 유금준 씨와 김기삼 씨가 지난 11일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대향연 시화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74세를 맞은 유금준 씨는 ‘지금은 달라졌다’라는 작품으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집이 어려워 학교 가는 날보다 학교 못 가는 날이 더 많았다는 유금준 씨는 일주일에 세 번 느티나무학교에서 글자를 배우며 신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는 유금준 씨의 ‘지금은 달라졌다’에서 잘 드러난다.

 

“어릴 때는 먹을 것이 넉넉하지 못했다 / 배고픈 날이 더 많았다 / 어릴 때는 학교 가는 길도 넉넉하지 못했다 / 학교 못 가는 날이 더 많았다 / 사람들이 노래방 가자하면 글씨를 몰라 뭐 훔쳐 온 기분이 들었다 / 칠십 넘은 지금은 일주일에 세번 학교 간다 / 글자를 배우니 배가 부르다 / 신나게 노래도 부른다 - 지금은 달라졌다”

 

▲ 유금준 "지금은 달라졌다"(사진=군포문화재단)     © 군포시민신문

 

여든이 넘은 김기삼 씨는 ‘가벼운 발걸음’이라는 작품으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사람을 만나면 죄 지은 사람마냥 뒤로 숨어 다녔다는 김기삼 씨는 느티나무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있게 변한 자신의 내면을 ‘가벼운 발걸음’ 작품에 진솔하게 드러냈다.

 

“내 나이가 80 넘어 학교에 입학하니 너무 좋다 / 어깨에 가방 메고 현관문 열 때 나도 모르게 너무 좋다 / 사람을 만나면 지은 죄가 없어도 죄 지은 사람마냥 뒤로 숨어 다녔다 / 지금은 날마다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공부 배우러 간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지금은 존경하는 사람도 있다 - 가벼운 발걸음”

 

▲ 김기삼 "가벼운 발걸음"(사진=군포문화재단)     © 군포시민신문

 

군포문화재단 느티나무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초등학교 학력 취득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뜻을 가진 ‘문해’ 교육을 하고 있다.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대향연’은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학습자의 학업을 격려하고 잠재 학습자의 참여 동기 유발을 위해 교육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국가.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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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2 [09:59]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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