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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칼럼] 월경으로 본 건강
정홍상의 일상건강이야기(14회)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업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기사입력  2018/09/03 [09:25]
▲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업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요즘 진찰하다 보면 자궁이나 난소를 떼어낸 사람을 꽤 보게 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미리 방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그런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월경을 하는 경우 매달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월경을 잘 살펴보면 어떨까요? 더럽다고 생각하고 보지도 않고 얼른 싸서 버리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찰할 때 월경이 제 때 오는지, 덩어리는 있는지, 색은 어떤지 물어 보아도 대답을 잘 못하는 분도 꽤 있습니다. 월경에 대한 사회적 금기와 침묵으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의 배설물은 몸 안을 한 바퀴 돌고 나온 결과이므로 몸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경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28일 주기, 5일 생리기간에 맞춰 5월 28일을 월경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월경 주기는 달의 주기와 마찬가지로 28일이 기준이 됩니다. 물론 5-7일 정도의 차이는 사람에 따라 괜찮은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즉 2l일이나 35일 정도는 늘 일정하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자기 주기에서 앞이나 뒤로 3-5일을 벗어난다면 변화가 생겼다고 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2달이나 3달에 한 번씩 하거나 1년에 1번씩 하는 경우도 임신과 출산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사는 동안 한 번도 생리가 없지만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항을 살펴봐야 하지만 월경이 앞당겨지면 대체로 열이 많거나 어혈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월경주기가 늦어지면 혈이 허한 경우가 많습니다. 월경이 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경우 뚱뚱한 사람은 담음(痰飮)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 달의 위상변화 (사진=픽사베이)     © 군포시민신문

 

월경 기간은 보통 3-7일이 기준입니다. 여기를 벗어난다면 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의 양은 첫 날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많아지고 그 다음부터는 줄어듭니다. 월경의 양이 많고 생리일이 6~7일 이상이면 대체로 열이 많거나 어혈이 있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월경의 양이 많은 경우 서양의학에서 보면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기능성 자궁출혈이 있거나, 자궁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근종과 같이 자궁에 뭔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월경의 양이 적거나 생리일이 3~4일 이하이면 혈이 허하거나 몸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월경 색이 옅고 생리가 끝나고 나서 어지럽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양이 많았다 적었다 하는 것은 화를 많이 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우입니다.

 

월경 색은 보통 피가 가장 많이 나오는 월경 2~3일 무렵에 살펴봐야 합니다. 월경 색은 붉고 고와야 합니다. 색이 붉은 빛이 적어 멀겋게 보이는 것은 몸이 허한 것입니다. 색이 검붉거나 검으면 열이 많거나 어혈이 있는 것입니다. 쌀뜨물 같은 색이나 회색빛이 돌거나 콩즙 같은 경우는 습담이 있는 것입니다. 습담은 정체된 체액을 말합니다. 팥물이나 그을음 섞인 것 같은 색이면 습(濕)이 있는 것입니다. 색은 정상인데 덩어리가 있다면 기가 뭉친 것입니다. 생리혈은 뭉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생리혈이 끈적끈적하다면 열이 많은 것이며 묽으면 몸이 차고 허한 것입니다.

 

인체는 유기체이므로 월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굉장히 많습니다. 음식도 있고, 차고 더운 것도 있으며, 마음 상태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위와 같은 대체적인 기준으로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그에 따라 잘 대처해 보세요. 몸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당장 뾰쪽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더 나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월경통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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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03 [09:25]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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