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 군포에서 행복한 복지를 공약한다[인터뷰] 시민의 힘이 되고 싶은 홍승현 도의원 후보[편집자 주] 군포시민신문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 앞서 각 지역의 후보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지역 후보자들을 알리고, 선거에 관심을 고취해 오는 6·13지방선거가 ‘민주주의 꽃’으로 남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 1일 홍승현 후보를 만났다. 군포 3선거구(산본2동, 궁내동, 광정동) 도의원 후보로 출마한 홍승현 도의원 후보는 인터뷰 동안 “아이를 키워낸 엄마의 마음으로 따듯한 복지를 군포에서 실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승현 도의원 후보는 25년간 궁내동에서 살면서 아이 둘을 키웠다. 홍승현 후보는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군포에 이사와 25년 동안 살고 있다”고 밝혔다. 큰 아이는 33세, 작은 아이는 27세라고 한다.
홍승현 후보가 사회복지학 박사를 받은 것도 군포에 들어와서다. 홍승현 후보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이 안되는 기초자치단체가 군포밖에 없는 걸 아느냐”고 물었다. 1단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험에서 나온 지적이다.
유치원 급식비는 무상급식의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지원하고 있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급식비는 대개 기초 지자체에서 출산장려, 보육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다. 안양, 안산 등 인근 지자체에서는 이미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군포시만 발걸음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승현 후보는 “엄마들이 교육때문에 떠나지 않는 도시, 계속 살고 싶은 군포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승현 후보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군포를 어쩔 수 없이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면서 “나도 아이들 학원을 평촌으로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홍승현 후보는 “엄마가 군포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엄마들이 학원 때문에 아이를 데리러 평촌에 나가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후보는 아이를 키우면서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승현 후보 박사학위 논문은 노인복지, 그 가운데서도 치매어르신에 관한 내용이다.
홍승현 후보는 “머지않아 노인 인구가 30%가 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면서 “어르신들의 품격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홍승현 후보는 “여러 복지관과 노인시설을 다녀봤지만 환경이 열악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노인문화공간, 노인쇼핑공간 같이 노인들이 품격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승현 후보는 품격있는 노인문화공간을 위한 후보지를 지정해 놓고, 예산계획까지도 세워놨다. 현재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도비 150억, 국비 70억을 지원받고, 시비 70억원 가량을 들이면 노인문화공간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복지를 강조한 공약이 자유한국당 정책과 상반되는 것 같다는 지적에 홍승현 후보는 “사회복지사이고, 사회복지학 박사인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실현하려는 복지정책과 ‘선택적 복지’를 강조한 자유한국당의 정책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홍승현 후보는 “(바른미래당 김윤주 후보의) 노인연금 5만원 일괄 지급한다면과 같이 소득수준에 상관없는 보편적인 복지, 포풀리즘 복지는 나 뿐 아니라 당도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현 후보는 지역에서 두 아이를 키워냈던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홍승현 후보는 “적십자궁내아름봉사회를 만들어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면서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궁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돕는 일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선거 분위기는 어떠한가?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자유한국당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하지만 시민의식이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고, 한 정당의 독주를 시민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을 믿고 싶다. 궁내동에서만 25년을 살았다. 아이들을 유치원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이 지역에서 키웠다. 2010년도에 처음으로 '적십자궁내아름봉사회'를 만들어 오랫동안 운영을 해오고 있다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궁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돕는 일을 해왔다. 도의원이 되면 지금 해오던 봉사보다 더욱 많은 봉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왜 사회복지인가? 원래 학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석·박사는 아이를 키워 놓고 늦게 시작했다. 지역에서 봉사를 하다 보니 좀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사회복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몇 년 있다가 박사학위도 땄다. 1단지에서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했었다. 운영해보니 어려운 점이 굉장히 많았다. 아이들 보육에 있어 시간연장이라던지, 급간식지원이라든지 우리 시만 지원이 안 된다. 그게 첫 번째 제가 하고 싶은 얘기다. 엄마들이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엄마들이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도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엄마들이 중.고등학교 교육에 관한 문제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집값이 안 오르는 이유 중 하나다. 내 아이들도 학원을 평촌으로 보냈다. 왜 우리 시는 그래야 되지? 이번에 도의원이 된다면 어린이집 급·간식 지원과 함께 공교육을 활성화해 엄마가 교육에 대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수준 높은 공교육환경을 만들어 엄마들이 떠나지 않고,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 인근 도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데 군포시는 아직 무상교복 실현이 되지 않고 있다. 내가 도의원이 되면 무상교복을 실현하겠다.
공약을 보면 노인복지도 강조하고 있다. 노인복지와 치매어르신을 모시는 주부양자에 대해 박사논문을 썼다. 사회적 지지가 있어야 치매어르신을 모시는데 있어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노인 인구 비율이 조만간 30%가 넘게 된다. 노인 30% 시대의 대비나 계획이 전혀 없다시피 하다. 군포시의 복지관 등을 다녀봤지만 굉장히 열악하다. 노인문화공간, 노인쇼핑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노인들이 그 안에서 품격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말이다. 노인의 4중고인 생활고, 병고, 무위고, 고독고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로 뛰겠다.
노인복지공간이 들어설만한 공간이 지역에 있나?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 가운데 활용이 가능한 지역이 있다. 그린벨트를 풀고 300~400억 정도의 예산이 들이며 건설할 수 있다. 도비 150억, 국비 70억 정도 지원을 받으면 300억 정도는 충당할 수 있다고 본다.
흔히 자유한국당은 복지를 줄이고 경제에 집중하는 이미지가 강한데 복지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당의 정책과 상반되는 부분은 없나? 내가 사회복지사이고 사회복지 박사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실현하려는 복지정책과 ‘선택적 복지’를 강조한 자유한국당의 정책기조가 다르지 않다. 경제도 중요하다. 도에서 예산을 받아 살림 잘 할 것이다. 경기도 예산을 받아서 살림을 잘하는 것이 먼저다. 두 번째가 복지사로서 지역에 봉사하고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김윤주 전 시장의 노령연금 5만 원 지급과 고등학교 수업료 면제에 대해 사회복지학 박사로서 평가한다면? 당선을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 복지는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가 되야 한다. 노령연금을 받는 하위 70% 노인들에게 5만 원 씩 준다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다. 더 어려운 노인들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시민 혈세를 자신의 영달를 위해서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업료 면제도 선택적 복지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리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아파트마다 작은 시설이라도 커뮤니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파트 단지 일부를 도와 시와 주민이 함께 카페나 책도 볼 수 있는 공간,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이뤄지는 공간이 될 수있다. 삭막한 아파트 단지에 가장 필요한 공간이다. 수리사 가는 길이 매우 협소하다. 1차선 밖에 안되는 도로에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도의원되면 경기도 예산을 받아 수리산을 가꾸겠다. 수리산 등산로 곳곳도 허물어지거나, 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다.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시에 가서 이야기하면 도에 가서 이야기하라 하고, 도에 가서 이야기하면 시 관할이라고 한다. 도의원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반월호수 주변을 군포시가 99억 들여 가꿨는데 오염이 많이 돼있다. 오염물질에 호수가 썩어가고 있다고 한다. 비가 오면 오염물질 유입은 더 심각하다. 인근에 있는 대야물말끔터의 수질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있다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반월호수 수질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중심상가를 비롯해 군포시 전반에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어떤 해결책이 있나?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군포시장 최진학 후보와 주차장 확보 방안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공약사항은 산본 중앙공원 지하를 주차공간으로 이용하고 지상은 복합시설로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문화공간 및 커뮤니티 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군포시정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책과 철쭉에 대한 얘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살림에는 input과 output이 있어야 하는데 군포시는 input이 없다. 수입이 가능한 것을 개발하고 확장을 해야 하는데 있는 것만을 가지고 시를 운영해 나가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다. 경기도와 정부로부터 더 큰 사업예산을 확보해, 일자리와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 및 공단조성 등 자급자족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우리 시의 평가가 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 이 처럼 낮은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포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반월호수와 초막골을 연결해 1일 관광 코스를 개발하려 한다. 파주의 프로방스 마을이나 일본의 유후인 마을처럼 반월호수 인근을 숲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전원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군포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으로 인구 유입도 늘리고, 집값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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