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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13 지방선거가 군포 민주주의의 꽃이 되려면
 
군포시민신문   기사입력  2018/05/18 [10:22]

오는 6월 13일 일곱번째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않은 김윤주 시장을 포함하면 군포시장 후보로 모두 4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 자유한국당의 최진학 후보, 무소속 안희용 후보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한대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동반자 역할을 내세우고 있다. 최진학 후보는 군포 생활정치를 강조하며 주차난 등 고질적인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들고 나왔다. 무소속 안희용 후보는 군포시민감시단 활동 등을 내세우며 비리없는 군포, 기본에 충실한 시정의 실현을 선언했다. 4선의 이력이 있는 김윤주 시장은 오랜 시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5선 시장이라는 유래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이번 선거가 군포 민주주의의 꽃이 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 새로운 정책 이슈가 터져나오고, 정책 이슈를 두고 후보자들 간의 첨예한 논쟁이 뒤따라야 한다. 

 

정책 선거를 위해서는 시정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 잘한 일과 절못한 일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최근 군포시는 송정지구를 개발했고, 이보다 앞서 부곡동 일대와 신기삼성마을을 개발했다. 이들 개발사업에 대한 공과를 따져야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대야미동 개발 사업에 대한 전망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군포시’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진행돼야 한다. 1989년에 들어서 시로 승격된 군포시는 지금까지 시의 상징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짧은 역사만큼 시의 정체성이 미약하다는 얘기다. 이는 다른 말로 다양한 정체성을 수용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승격 30주년을 앞둔 이번 선거는 군포의 새로운 미래와 정체성을 설계하는 선거여야 한다.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 위한 조건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있다.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최진학 후보는 한대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경쟁 상대후보로서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최진학 후보는 여기서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가 군포의 새로운 발전방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상대당 후보를 인정하고 비방 없는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다.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야 말로 선거라는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룰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적어도 군포에서는 공정한 룰 안에서 상대당 후보를 인정하고, 정책 의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는 앞도적인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는 여당 후보로서 군포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발표하고, 자유한국당 최진학 후보는 제1야당 후보로서 여당이 수렴하지 못한 대안적인 정책 비전을 얘기할 수 있다. 무소속 안희용 후보는 기존의 관행처럼 내려오는 부조리한 시정에 대한 더욱 날카롭게 지적하고, 마지막으로 4선 김윤주 시장은 오랜 연륜과 시정경험 만큼 다른 후보들의 정책 비전의 실효성과 허실을 살펴준다면 군포의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꽃이자, 다른 지역의 귀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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