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칼럼]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4차 산업혁명시대의 생존법 두 번째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 된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인간의 두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BMI(brain machine interface)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뇌에 있는 1조개의 뉴런에 일일이 센서를 연결한다고 하니 아직은 황당해 보이지만 만일 실현된다면 우리 뇌의 정보가 죄다 컴퓨터에 입력될 수 있고 또한 컴퓨터속의 정보가 우리 뇌로 들어오는 것이 가능해진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애써서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사는 아이들 때문에 속이 상한 부모님들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휴대폰 정도가 아니고 인공지능, 홀로그램 기술의 발달로 아이들은 더 많은 시간을 기계와 보내게 될 것이다. AR(Augented Reality:증강현실, 포켓몬고 같이 현실에 그래픽을 덧씌워 보완해주는 프로그램)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가상현실은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임의의 세상을 여러 센서들을 이용해서 시야로 가져오는 것)의 발달로 인해 아이들은 혼자 노는 환경에 머물기가 쉬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행을 가거나 공연장을 가거나 하지 않아도 집 안에서 체험이 가능해질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시대가 곧 펼쳐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자동주행시스템은 이미 실제 사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고 2017년생부터는 운전면허 취득이 필요없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본적이 있다. 그뿐인가?
한국에 첫 AI변호사가 지난 2월에 대형 로펌회사에 취직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AI변호사 ‘유렉스’는 그동안 담당 변호사와 법률 비서 여러 명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몇 달씩 걸려 작업하던 관련 법 조항 검토와 판례 분석 등 사전리서치 업무를 20~30초 만에 해치우는 괴력을 발휘하며 업무에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4월 5일자 중앙일보)
위험하고 단순하고 힘을 써야하는 일은 거의 기계들이 하게 될 것이고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동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기계들이 사람을 대신하게 되고 심지어 사람의 기관도 기계들로 대치되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아직 사람이 필요한 분야는 남아있다. 2025년이 되어 세상이 혁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바뀐다면 재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것도 버거운데 매일같이 쏟아지는 새로운 세상을 배우려면 한동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재교육을 시키고 이에 따른 적응을 돕는 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융합기술의 발달로 협업은 이제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되었다. 나 홀로 사무실에서 하는 일은 거의 없어질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고 조정하는 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일도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사람의 정서를 읽고 마음을 움직이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나올 수 도 있다. ‘Her’라는 영화를 보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먼 이야기이고 아직은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사람에게는 미러뉴런(거울뉴런)이 있어서 상대의 감정을 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협업도 잘 할 수 있고 남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
사람이 8시간 노동을 하게 된 것은 산업주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라고 한다. 사람의 노동이 곧 자본이 되는 시대였기 때문에 노동의 가치는 사회적으로 칭송되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노동의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평생직장이라는 것도 사라질 것이고 먹고사는 일은 다른 방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많다.
산업주의 시대에서 나고 자라 성장했던 기성세대에게는 몹시 혼란하고 벅찬 세상이 이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로봇세 등을 통해 기본소득 등이 보장된다면 노동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이 자신의 꿈을 펼치며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어 사는 세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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