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회에 걸쳐 4차 산업혁명과 돌봄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미래학자들이 (다 같이 모여서 담합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2025년이 되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될 것이고 이것은 엄청난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Inderstry 4.0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Exponential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한다. 기하급수적인 변화가 곧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다. 기하급수적 변화는 급격하게 바뀌는 시점이 있는데 이 시점을 티핑포인트 라고 한다.
2025년에 4차 산업혁명의 기하급수적인 티핑포인트가 찾아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예측한다. 8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우리는 도대체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예상하기 힘들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쓰나미와 같다는 슈밥의 표현은 두 가지의 힌트를 준다. 불확실성과 위기(Risk). 쓰나미는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 또한 그렇다는 것이다. 8년 후가 되면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될까? 산업사회에서만 살아보았던 사람들이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났다. 아주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_ 이제 더 이상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고, 기본소득을 받아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 그리고 인공지능도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주의.
반대로 몹시 두려워하는 사람들_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걱정되고 로봇들이 일하는 것도 싫고 인공지능이나 휴먼안드로이드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불안함과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 우리는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닥쳐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여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2012년에 우리나라 월드베스트 상품은 무려 10개나 되었다. 조선, 철강, 스마트폰, 평면티비, 반도체 등 하지만 2017년 현재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에서 밀려났다. ICT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분야가 지금의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건을 파는 아마존은 물류센터가 없고, 가장 큰 택시회사 우버택시는 차를 한 대도 가지고 있지 않다. 미국에서 월마트가 고객 10만명을 늘리기 위해서 부지를 선정하고 새로 마트를 짓는 등 약 4~5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마존은 서버의 개수만 늘리면 되기 때문에 고작 한 두 달이면 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ICT(internet community thechnology) 덕분이다. 평창올림픽을 맞아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송속도가 4G에 비해 100배 빨라진다. 거의 전 세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실시간 인터넷으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버택시는 차량을 한 대도 보유하지 않으면서 플랫폼구축으로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1000평의 매장을 관리하는데 겨우 6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8킬로 이내는 드론이 30분 내에 배달을 해준다. 기술을 통합하는 퓨전이나 사상의 통합을 의미하는 통섭을 넘어 융합기술(convergence)을 통해 전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들이 생겨나고 있다.
ICT와 더불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것이 로봇과 인공지능(AI). 현재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 비율이 12%정도 된다. 현재도 50%까지 대체가 가능다고 한다. 2025년에 70%까지 대체가 가능하고 2050년엔 100%가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인공지능(AI)기술은 나날이 진화하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를 바둑을 배운 적이 없는 다른 인공지능이 가볍게 이겼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기사에서 읽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이용하면서 쌓아왔던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차곡차곡 저장이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빅데이터는 새롭게 활용이 되어 자동주행시스템이나 고장이 나기 전에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능하게 한다.
비행기 엔진을 만드는 세계적인 회사 GE는 AS를 하는 것이 아니라 BS(Before service)를 하고 있다. GE가 만든 엔진에 부착된 센서들이 전 세계 모든 비행기 엔진 데이터를 수집해 주고 고장을 예측하기 때문에 비행기가 뜨기 전에 미리 수리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끝판왕은 ICT를 기반으로 쌓인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돌리고 분석하여 가장 smart한 판단을 하는 시대의 도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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