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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후, 전쟁반대 평화의 촛불 들어야 할 것
[김동민칼럼]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김동민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외래교수   기사입력  2018/02/09 [06:20]
▲  김동민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외래교수  

평창 올림픽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머물고 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김영남에 김여정까지 포함하는 대표단을 보내는 것도 전쟁을 피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전쟁을 도모하는 세력은 미국의 군수산업일 테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국내의 극우세력이 분위기를 잡고 있는 구도다. 평창 올림픽은 이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미국은 미국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을 필요로 하는 국가다. 그래야 군수산업이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도 그 중 하나다. 한미합동군사훈련과 무기 판매만 해도 그들에게는 큰 시장이다. 그러나 전쟁만 하랴. 히틀러의 나찌 정권도 1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침체된 경제를 군수산업으로 일으켜 세웠고, 결국에는 전쟁이었다. 불황은 전쟁을 부른다.

 

퍼스낼리티의 측면에서 볼 때 대통령 트럼프는 매우 위험한 존재다. 알다시피 트럼프는 성공한 CEO 출신이며 방송의 스타였다. CEO는 빠른 결정과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정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CEO들을 우리는 적잖이 경험했다. 성공한 CEO는 국가 경영도 자신이 운영했던 기업처럼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합리적으로 조언하는 참모는 필요 없고 말 잘 듣는 간신배들을 선호한다. 그래서 위험하다.

 

경제학자 울리케 말멘디어와 제프리 테이트는 매우 낙관적인 CEO들이 과도한 위험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CEO들은 자기 과신에 빠진 상태에서 언론이 그를 유명인사로 대우할 때 해악을 양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CEO들이 실패하는데, 일부 성공한 CEO가 유명인사가 되어 정치와 최고 권력을 넘보는 게 문제가 된다.

 

행동경제학을 정초한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인간의 행동을 휴리스틱(고정관념에 기초한 추론적 판단)과 편향(시스템적 오류)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합리적 논리와 숙고를 생략하고 직관적 감정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오류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오판으로 인도하는 주범은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라는 점도 강조한다. 트럼프는 무슨 합리적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전쟁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는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의 자유한국당과 주류매체들은 도대체 왜 평화 올림픽에 흠집을 내고 전쟁을 부추기는가? 이들의 뿌리는 친일파다. 민족을 배신하고 일제에 협력했던 친일파 인사들은 미국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하여 정권을 잡고 대한민국의 주류가 되었다. 친일 청산과 자주독립국가를 지향하던 해방 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허위 ·왜곡보도로 촉발된 신탁통치반대운동이었다.

 

1945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3상회의는 미국이 제의한 신탁통치안 대신에 소련이 제시한 민주적 임시정부 구성안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회의가 종료되지도 않은 며칠 전에 소련이 제의한 신탁통치로 결정되었다는 허위날조 보도를 했다. 이 보도로 남한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고 바로 반탁운동이 일어났다. 공식 발표가 난 이후에도 정정보도 대신에 반탁운동을 선동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반탁운동은 친일파 청산과 자주독립국가 건설이라는 과제를 실종시키면서 친일파를 애국자로 둔갑시켜준 동시에 반공 이데올로기를 자리 잡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권을 잡고 반세기를 통치해온 것이다.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당시 친일파 지주집단이 결성한 한민당의 후예들이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그들의 대변지다. 특히 1987년 6월 항쟁 이후 조선일보는 친미파로 이어진 친일파 정치집단의 컨트롤 타워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자기들의 사유물로 생각한다.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적이다.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나 조선-동아가 ‘좌파’를 입에 달고 사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들 중에는 극단적으로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여 전쟁이 일어나기를 학수고대 하는 이들도 있다. 전쟁을 해서라도 정권을 되찾아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전쟁이냐 평화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정부와 국민의 현명한 판단과 결연한 의지에 달려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랬듯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를 설득해 남북정상회담도 하고 금강산과 개성공단도 열고 6 ·15와 10 ·4 선언도 이행하며 평화의 길로 매진해야 한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최소한으로 축소해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올림픽을 개최했을 때 취지는 평화였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올림픽 기간 동안의 일시적 평화였다. 펠로폰네스 전쟁으로 도시국가들은 피폐해졌고 결국은 마케도니아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평창 올림픽이 일시적인 평화로 끝나게 놔둬서는 안 된다. 평양 올림픽이니 뭐니 하며 지금도 극우적 선동을 자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사이비언론들은 올림픽이 끝나면 더욱 더 준동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평화를 위한 촛불을 들어야 할는지도 모른다.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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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9 [06:20] ⓒ 군포시민신문
 
미국은 남북을 싸우게 부추기지 말아라 솔라시티 18/02/11 [07:10] 수정 삭제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화해하고 공생하는게....살길인거 같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땅을 전쟁터로 만들면 안되니까요
한민당 후신이 자한당이라고? 한민당 18/02/11 [23:42] 수정 삭제
  여기서부터가 저 칼럼이 에러인걸 알수 있음. 차라리 한민당 후신에 가까운건 더불당이고ㅋ 하긴 한민당의 후신중에 제2공화국의 민주당 구파가 김영삼을 배출했다 하지만ㅋ 이정도면 일본 역사왜곡 머라 할 수준이 아님. 자한당은 한민당 후신이 아니어도 보수 모리배짓으로 깔거 많으니 이따위 역사왜곡까지 하지않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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