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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 되면 마는 군포시 행정
반월저수지 명칭 변화를 보고
 
하담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08:00]
     ▲ 하담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는 2008년경 반월저수지를 공원화하며 '반월호수'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국 곳곳에서 저수지를 호수로 변경하는 작업이 진행되던 시기였다.

 

여기에 한술 더 뜬 군포시는 작년 8월 11일 반월저수지 전체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해 '반월호수'를 '대야호수'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반월저수지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주민 동의 없이 시 마음대로 결정한 사안이었다.

 

이후 군포시는 반월호수와 대야호수를 혼용하기도 했다. 어린이 관련 행사에는 '반월호수'를, 스포츠 관련 행사에는 '대야호수'를 사용하며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군포시는 지난달 19일 예산 240만원을 들여 '대야호수둘레길' 종합안내도를 '반월호수둘레길' 종합안내도로 변경했다. 시민들에게 안내문이나 혼란을 야기한데 대한 사과는 없었다.

 

군포시청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4개월여 만에 반월저수지 명칭을 다시 바꾼 이유로 "반월호수인지 대야호수인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바꿨다"고 답했다.

 

또 관계자는 처음 대야호수 명칭을 사용하자는 의견은 누가 제시했냐는 질문에 "도시정책과 내부적으로 검토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저지르고 보는 군포시의 행정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됐다. 이제 시민들은 반월저수지를 반월호수라고 불러야하는지 대야호수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게 됐다.

 

군포시청 감사팀에 반월호수 명칭 관련해 책임을 묻거나 감사가 진행 되냐고 물었지만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진행할 계획도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대야호수' 문제는 '안 되면 말고 식'의 안일한 행정이 군포시에 만연해 있음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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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1 [08:00]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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