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주말엔 문화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유성근의 오케스트라 이야기 - 바이올린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유성근   기사입력  2017/12/08 [18:46]
            ▲ 유성근  

오케스트라 전체 구성 중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많은 악기가 바이올린이고 연주 시작부터 끊임없이 가장 많은 연주를 하는 악기 또한 바이올린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끼리는 출연료를 환산하였을 때 바이올린 연주자는 한번 소리 낼 때 마다 10원이고 심벌즈를 치는 타악기주자들은 한번 소리 낼 때마다 10만원은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바이올린 연주자는 제일 바쁘다.

 

음악대학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때 바이올린 10명 첼로 5명 트럼펫 2명 등 악기별 정원의 차이는 오케스트라의 구성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바이올린은 현악기중 가장 작은 악기임에도 가장 비싼 악기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교육용악기는 요즘 불과 몇 만원에도 구입 가능하지만 전문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사용하는 악기는 적어도 최소한 수 천 만원에서 몇 억 원하는 악기들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 악장들이 사용하는 악기들은 10억원을 넘기는 것들도 있으니 경제력이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형국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연주자인 사라장의 악기 과르넬리는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역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인 명장들을 거쳐 100억원이상을 평가받으니 좋은 소리를 위한 연주자들의 욕심과 투자는 계속 높아만 가고 있다.

 

2관 편성(70명 정도의 구성)의 베토벤 등 고전파 작곡가의 교향곡 편성에도 25명 넘게 바이올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제1바이올린은 비교적 고음을, 재2바이올린은 중음을 연주하는데 연주자의 음색에 따라 자리배치를 하게 된다.

 

실력이 뛰어난 연주자는 앞자리에 앉고 둘이 짝을 이루어 1 PULT를 이루는데 둘 중에 뛰어난 연주자는 관객 쪽으로 앉게 되며 안쪽에 위치한 연주자는 악보를 넘기는 일을 전담하여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한다.

 

그래서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연주위치에 매우 민감하며, 1년의 한번 정도 있는 오케스트라내의 오디션을 통하여 위치를 재조정하기도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연주자들은 지휘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기도 한다.

 

요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서 보면 가끔은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순서로 반원형태로 위치하던 전형적인 배치에서 벗어나 지휘자 우측에 제2바이올린을 위치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고전음악을 연주할 때 두드러지게 나는 대선율 등의 조화를 위해 지휘자가 선택하기도 하며 18세기에는 그런 형태가 일반적이기도 하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중 바이올인 파트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활을 보면 군무를 보는듯한데 현악기의 올라가는 활과 내려가는 활에서의 소리가 미세한 차이가 있어서 작곡가나 지휘자가 활의 오르내림을 일일이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그 최종 결정은 악장과 하게 되며 뒤에 앉은 연주자들은 무조건 복종을 하며 군무를 만들어낸다.

 

30명 정도의 각기 다른 바이올린연주자의 하나 된 오케스트라 연주음은 강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어 작곡가들이 바이올린의 역할을 계속해서 늘려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다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스스키는 바이올린으로 교향곡에서 그 감성을 두드러지게 드러내기도 하였고,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바이올린의 음색을 사랑하기도 하였다.

 

영화 ‘더 콘서트’ 를 보면 그 감성에 빠져들 수 있을 수 있기도 하지만

 

지금 스마트폰을 들고 계신다면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추천해드린다.

 

 

편집자 주) 작가소개 : 유성근 

작곡 및 공연행정 전공 / 대한민국예술원 50년사 연구위원 역임/ 과천시립예술단 기획팀장 역임/ 부산시립예술단 사무국장 역임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1천원 구독료는 군포 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 구독료: 12,000원(년간·면세)/계좌 : 농협 301-0163-7916-8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2/08 [18:46] ⓒ 군포시민신문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