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상칼럼] 갱년기 증상, 어떻게 잡을까?정홍상의 일상건강이야기(5회)
먼저 갱년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완경 이행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입니다.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증상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며 땀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증상으로 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등이 있고, 정신적 불안정으로 단기 기억장애, 불안과 신경과민, 성욕 감퇴 등이 있고 피부 건조, 근육통, 관절통, 골절의 증가’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납니다.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난소기능 저하란 한의학에서는 신허(腎虛)라고 봅니다. 즉 신기능이 저하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신기능계에는 콩팥만이 아니라 생식기와 뼈가 포함되며 우리 몸에서 수기(水氣)를 관장하는 곳입니다. 신허하면 수기가 부족해집니다.
갱년기 증상은 주로 음허화동(陰虛火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수기 즉 음혈이 부족하니 화가 움직여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음양이 불균형해진 것이죠. 갱년기 증상으로 화가 위로 뜨니 얼굴에 홍조가 생기고 땀이 납니다. 염증도 잘 생깁니다. 음혈이 부족해지니 몸이 건조해집니다. 음액이 덜 나오니 생식기도 건조해지고 짜증도 많이 생깁니다. 모두 화의 증상입니다.
어떻게 해야 갱년기 증상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일단 먼저 음혈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눈을 혹사하면 안 됩니다. 특히 모니터, 핸드폰을 자제해야 합니다. 인공 빛이 눈의 음혈을 말리기 때문입니다. 땀이나 소변으로 많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이뇨 작용이 있는 카페인도 금해야 합니다. 매운 고춧가루도 주의해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 대신에 담백한 음식이 좋습니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차처럼 마실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압이 높고 뒷목이 뻣뻣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있다면 칡이 좋습니다. 칡즙이나 칡차를 끓여 마십니다. 밤에 열이 오르면서 땀이 나거나 한다면 뽕나무 잎이 괜찮습니다. 뽕나무 잎은 한자로는 상엽(桑葉)이라고 하는데 서리를 맞은 뽕잎이 제격입니다. 콩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다면 콩류를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됩니다. 초콩을 만들어 먹어도 괜찮고요. 검은깨도 좋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하수오도 도움이 됩니다. 하수오는 마디풀과 하수오의 뿌리가 정품입니다. 백수오는 박주가리과 은조롱의 뿌리입니다. 백수오는 자양강장, 보혈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수오는 간과 신을 보하고 혈을 길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둘 다 갱년기 증상에 쓸 수 있습니다. 다른 것으로는 석류나 상심자 등도 보혈 보음 효능이 있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과일처럼 먹으면 됩니다. 상심자는 오디를 말합니다. 뽕나무가 갱년기에 여러모로 유익한 나무입니다.
별갑이나 구판 같은 약재를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별갑은 자라 껍데기이며, 구판은 거북의 껍데기를 말합니다. 둥굴레 차도 괜찮고요. 둥굴레는 진액을 생기게 하고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보음제들을 먹을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 소화력이 있어야 한다. 소화력이 약하다면 먼저 소화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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