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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한양 배관교체공사, 계약부터 잘못돼
최저가 전자입찰로 문제발생 제기
 
하담 기자   기사입력  2017/11/28 [20:27]

[군포시민신문=하담 기자] 군포 수리한양아파트 1342세대를 추위로 몸살 앓게 만든 배관교체공사가 지난 2016년 11월 24일 진행된 ‘배관공사 설계·감리 도급계약’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다.

 

▲ (위) 수리한양아파트 배관교체공사 안내 현수막 (아래) 수리한양아파트     © 군포시민신문

 

지난 16년 11월 24일(목) 진행된 수리한양아파트 배관공사 설계·감리 도급계약에 선정된 업체는 ‘금강건축설비’로 입찰가가 ‘1원’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수리한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허남철 회장(이하 허 회장)은 “아파트에서 수의계약으로 발생되는 문제가 많아 정부 권장사안인 최저가 전자입찰로 배관공사 설계·감리와 시공사 업체를 선정했다”며 “최저가 전자입찰 시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와 계약을 맺지 않으면 위법이 돼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금강건축설비 사장에게 왜 1원에 입찰했냐고 물었다”며 “대구에 위치한 업체인데 서울 진출을 위해 실적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후 2017년 2월 23일 설계도를 경기도청에 사전컨설팅 의뢰를 했으나 4개월 뒤인 6월 28일에서야 컨설팅 결과가 접수됐다. 컨설팅이 4개월이나 걸린 데 대해서 ‘동대표들이 설계도 결정을 차일피일 미룬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경기도청이 배관공사 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8일(금) 배관공사 시공사인 ‘YPE&S’와의 계약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YPE&S와의 배관공사 계약서에 따르면 MCC(Motor Control Center 전동기제어반: 전기제어설비들이 들어 있는 판넬을 의미)를 새 것으로 교체하기로 돼있다. 그러나 허 회장은 현설(현장설명회) 때 금강건축설비 측이 YBE&S 측에게 MCC를 기존 것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야기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계약회의에서 MCC문제가 제기됐지만 해결하지 않고 계약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주민의견이 나타났다.

 

이후 9월 25일(월) YPE&S 측은 기계실 협소로 기계 설치가 불가하다며 기계실 추가비로 4,000만원(기계실 당 500만원)과 MCC 추가비 6,400만원(기계실 당 800만원)을 요청했다. 허 회장과 동대표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계약서대로 공사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주민들이 추위 속에 떨자 시공사가 이를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이다”며 “인원을 확충하면 공사가 금방 끝나지만 시공사에서 인원확충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허 회장은 급탕(온수) 공급이 11월 10일까지 중단된다는 등의 안내문에 대해 “시공사가 제시한 일자였다”고 설명했으며, 공사가 중단된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공사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나 인원이 많지 않아 동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공사 측은 입주민대표회의에서 여러 사안에 대해 결제를 늦게 해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이며, 입주민들은 지난 11월 27일(월) 180여명이 산본교회에 모여 대책위원회 구성, 특별 감사 청구 및 시행, 공사처리 및 완료, 책임 소재 파악과 보상 처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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