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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쿼시 선수 및 지도자들의 심리
 
오성민 스쿼시포스트 운영자   기사입력  2017/10/20 [16:58]
▲  오성민 스쿼시 포스트 운영자  

최근 스쿼시 관련해서 워크숍도 다녀오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 및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수들의 성적 및 기록 향상을 위해 심리적인 부분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필자가 얘기를 나눈 선수/지도자들은 스쿼시 종주국인 영국 출신, 중남미 출신, 캐나다 출신 등으로 다양했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 스쿼시에서는 선수들이 가지는 심리적인 부담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는지 궁금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궁금해할 텐데, 외국어로 되어있는 설명 말고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쿼시팀 강호석 코치가 전하는 조언과 노하우라면 어떨까. 강호석 코치의 코칭 철학과 내가 만난 해외 지도자들의 철학이 서로 끝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성적 및 기록 향상을 위해 심리적인 부분에 관한 요소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저하된 경기력으로 온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현재의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 중 하나로 스포츠심리 전문가를 팀에 합류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관련 뉴스 클릭). 그렇다면 스포츠 경기에서 심리적인 요소는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할까?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시합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끝난 후까지 계속 이어진다. 선수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의 성격은 경기 전과 경기 중, 그리고 경기 후가 각각 다르다. 시합 전에는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 있고, 경기 중에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경기 후에는 이전 경기 결과가 주는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비단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동호인들도 같은 사람인지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렇게 심리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낀다는 점은 똑같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긴장 혹은 스트레스가 너무 낮아도, 반대로 너무 높아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훨씬 이전에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동물학자인 로버트 여키스(Robert Yerkes) 박사에 의해 나온 적정 각성 수준 이론(여키스-도슨 법칙)으로 증명되었다.

 

 

 

[위의 그림은 영문판, 아래 그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만든 한글판. 둘 다 적정 각성 수준 이론을 나타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레벨을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의 수준도 다르고 종류도 다르기 때문에 시합을 앞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듣는 '만병통치약'은 구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나의 스트레스를 진정시켜 줄 방안이 있다면 솔깃하지 않을까. 일단 심리적인 압박 혹은 부담감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에 맞서서 무너지지 않을 방법을 알아보자.

 

* 심리적인 압박의 크기

압박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를 들자면, 스포츠 뉴스에서 경험 많은 베터랑 선수들의 중요성이 종종 나오곤 한다. 오랜 기간 자신만의 노하우로 이런 압박감을 견디며 살아남은 선수들은 아무래도 노련하게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선수의 경우, 본인의 능력치와 상관없이 큰 무대에 섰다는 자체만으로도 몸이 얼어붙게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즉, 같은 경기를 앞두고 느끼는 압박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런 압박의 크기는 내가 처해진 환경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가령, 박지성 선수가 현역 시절에 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호날두, 루니, 반 니스텔루이 등 쟁쟁한 스타들이 있어서 설령 내가 실수한다고 해도 동료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이후 QPR로 팀을 옮기면서 본인이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된 이후에는 아무래도 맨체스터에 있을 때보다 느끼는 부담감이 더 컸을 것이다.

 

* 심리적인 압박의 원인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하나는 본인 스스로 만들어내는 압박감이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거나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이런 데서 비롯되는 불안감 혹은 부담감이다. 두 번째는 외부요인에 의한 압박감이다. 스포츠는 결과가 거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세계다. 따라서 대체로 결과 지향적인 분위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코치 혹은 주니어 선수라면 부모들의 기대치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고, 그 밖에 지원을 받은 협회나 단체가 있다면 "혹시 내가 잘 못하게 되면 죄송해서 어쩌지?"하는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아무리 선수 본인이 준비를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외부에서 들어오는 압박은 예방할 도리가 없다. 외부요인에 의한 심리적 부담은 내 안에서 어떻게든 잘 다스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 심리적인 부담감 - 나 스스로와의 싸움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쿼시팀 강호석 코치에 따르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선수는 이런 압박으로부터 비교적 부담을 덜 느낀다고 한다. 선수가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도 좋다고 믿을 수 있도록 훈련 내용(기술, 체력, 전술, 심리, 경험)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것이 강호석 코치의 전언이다. 이렇게 스스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기 때문에 신체의 운동 능력이 올라감과 동시에 '멘탈'도 강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잘 단련이 되는 준비 과정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준비가 소홀하면 당연히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스쿼시 코트에 들어서면 상대와의 싸움이지만, 그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 즉 본인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시합이 시작하기도 전에 '멘탈'이 무너져버리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게 된다. 내가 가진 능력 100% 모두를 끌어내며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은 첫째로 선수의 '멘탈'에 달린 부분이다. 자신감이 결여되면 내가 아무리 100%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70% 혹은 80% 밖에 보여주지 못하게 되고, 이렇다 보면 선수 본인보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낮은 상대에게 잡히는 일이 생기게 된다. 시합 전에 드롭샷을 연습했지만 정작 시합 때는 틴을 때리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에 시도조차 못한다면 차 떼고 포 떼고 장기 두는 셈이 된다. 상대방에 의해서 내가 드롭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공격 기술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은 심리적인 부담에서 비롯되고, 이런 심리적인 부담은 철저한 대회 준비를 통해서 상당 부분 컨트롤이 가능하다. 대회 준비를 통해서 올라가는 것은 물리적인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정신력 강화와 함께 자신감 상승까지도 포함된다.

 

* 나 스스로의 싸움, 그러나 원군도 있다.

심리적인 부담과의 싸움은 결국 나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하지만, 이 싸움을 이기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옆에 둘 수는 있다. 세계 최고의 스쿼시 선수로 평가받는 이집트의 라미 아슈어는 탑 랭커들 중에서 유일하게 스쿼시 코치를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따로 심리 전문가를 두고 있어서 필요할 때 심리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그레고리 고띠에는 코치를 두고 있는데, 고띠에는 스쿼시 부분을 전담하는 코치 외에 다른 사람들도 두어서 아예 팀으로 움직인다. 코트에는 혼자 들어가지만, 코트 밖에서의 고띠에는 혼자가 아니다. 여기서는 코치과 선수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게임을 하다 보면 같은 상황을 두고 코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밖에서 보고 있는 코치의 생각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생각이 같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 선수 입장에서는 갈등이 생긴다. 어떻게 보면 선수는 직접 달리고 있는 경주마고 코치는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 입장인데, 코트 안에서 플레이를 펼치며 모든 결정을 하는 것은 선수 본인이다. 이런 경우 선수와 코치의 신뢰 관계가 선수의 심리적 갈등을 줄여주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살아있는 여자 레전드 니콜 데이비드는 코치와의 끈끈한 관계가 선수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경우다. 니콜 데이비드는 따로 심리 전문가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코치인 리즈 어빙과 거의 모든 것을 얘기하며 대회를 준비해 나간다. 선수와 코치의 신뢰 관계가 두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과정이 충실하면 부담감은 줄어든다. 그리고 이를 더욱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는 코치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때로는 코치 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 신뢰가 쌓인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일례로 이집트의 탑 랭커 모하메드 쇼바기는 이런 역할을 수행해 줄 사람으로 코치 대신에 어머님을 택한 경우다. 이번 US Open 여자부 우승을 한 이집트의 노어 타옙 옆에는 남편이자 세례 랭킹 5위인 알리 파라그가 앉아 있었다.

 

* 게임 중 느끼는 압박

경기를 리드하고 있어도, 리드 당하고 있어도 심리적인 압박은 사라지지 않는다. 리드하고 있다면 "상대가 쫓아오면 어떻게 하지?"하는 압박이 있고, 리드를 당하고 있다면 "이대로 경기가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지?"하는 압박이 있다. 사람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서 심한 경우는 시합 전에 우황청심원을 먹고 뛰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 특히 대회와 같이 상대를 반드시 쓰려뜨려야 하는 경쟁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 동호인들에게서 과도한 긴장 상태를 보이는 경우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다. 맨 위에 있는 적정 각성 수준 이론 그래프에서 과도하게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겠다. 사실 게임 결과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다 보면 이런 부담감은 더욱 가중된다. 예를 들어, 내가 6-9로 게임을 끌려가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봤을 때, "여기서 내가 2점만 더 주면 끝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이에 따르는 중압감 때문에 몸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점수는 잊고 한 점씩 따는 데에 집중하도록 노력하는 편이 더 좋은 방법이다. 굳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할 필요가 없다. 현상황을 그대로 인지하고 지금에 충실히 하다 보면 역전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면 스스로 집중하는 것 외에 게임 중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 코트 밖에서 우리 팀원 혹은 나와 같은 클럽에서 나온 사람들이 던지는 응원이 큰 힘을 발휘하여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외부 요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게임 중에 느끼는 압박에 대항해서 혼자 싸우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등 뒤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우리 편이 있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많이 떨릴 것이 조금은 덜 해질 수도 있고, 안 떨어지던 발도 조금은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 여유로운 마음가짐

경기를 이겼다면 어렵지 않다. 다만 졌을 경우가 문제다. 지고 나왔을 때 "괜찮아"라는 격려는 생각보다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프로 선수들은 스스로 어느 정도 이런 부분에서 자생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회복이 된다. 국가대표 스쿼시팀 강호석 코치의 경우는 경기가 끝난 후 선수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려 준 후 그다음에 경기 분석에 들어간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결과 지향적인 분위기 속에서 압박감을 받지 않는 선수는 없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자율성이 강조되는 시스템으로 훈련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통제적인 동기부여 방식 코칭보다는 자율적 지지 동기부여 방식 코칭으로 선수들을 훈련하고, 이에 따라 선수들 역시 한 경기에 너무 목매지 않게 되고 결과에 대해서 초연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고 한다. 올림픽 메달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올림픽은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대인배'적인 마인드를 갖추게 되면 심리적인 부담은 많이 완화될 수 있겠다. 한 경기 지더라도 이전 경기 결과에 사로잡히지 말고 훌훌 털고 일어나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심적으로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도움이 된다. 강호석 코치에 따르면 이런 부분이 사실 쉽진 않다고 한다. 경기를 앞두고 오늘 편안하게 하라는 얘기 혹은 긴장하지 말라는 얘기 등은 오히려 선수들의 긴장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이런 얘기들로는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강호석 코치가 강조하는 부분은 선수가 안정된 심리 상태로 게임을 맞이할 준비는 이미 시합 전에 끝나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이 간절하기 때문에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한다. 그리고 선수에 따라서 최대의 능력치를 끌어낼 수 있는 긴장도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약간 더 긴장이 되어도 괜찮고 누구는 약간 덜 긴장된 상태에서 더 잘 한다는 점을 코치 본인이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코칭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전담 코치가 없는 동호인들의 경우에는 신뢰 관계가 구축된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시합을 앞두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해롭다. 모두가 나를 둘러싸고 앉아서 "잘해, 화이팅, 긴장하지마"를 외치면 정신만 더 사나워진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잊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 필자의 경우도 큰 대회를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고 요즘도 대회를 앞두고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전국체전인데, 필자의 경우는 경기 결과에 따라 협회로부터 대우가 달라지는 상황이다 보니 경기 전부터 엄청난 부담이 있었다. 심지어는 시합을 몇 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혹시 연습 게임하다 부상이라도 당해서 아예 뛰지도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는 말년 병장의 느낌이 든 적도 있었다. 전국체전은 1년에 한 번 있는 대회라서 심리적인 압박은 더 컸던 듯하다. 이것 모두 큰 틀에서 봤을 때, 준비를 더욱 잘 했다면 이렇게까지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설령 준비를 착실히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괜찮다. 대회는 올해도 있고 내년에도 있고 내후년에도 있다. 올림픽 메달도, 전국체전 메달도, 동호인 대회 입상도 크게 봐서 지나가는 과정으로 인식하면 마음은 많이 편해질 수 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코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끌어내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결과를 따라오게 해야지 내가 결과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금메달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데, 아쉽게도 현실은 이미 그런 식으로 흘러와버렸다. 올림픽 정신은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이다. 스포츠 경쟁 무대이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메달 색깔이 갈리지만 올림픽 주최 측에서 공식적으로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메달 색깔보다도 참가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시합을 앞두고 갖게 되는 심리적인 부담이 한결 나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요약하자면, 누구나 심리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그런 심리적인 부담은 착실한 준비 과정을 통해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맨 위에 있는 적정 각성 수준 이론 (여커스-도슨 법칙) 그래프를 다시 한 번 상기해보자. 너무 과도한 긴장도 좋지 않다.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기술도 편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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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0 [16:58]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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