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상칼럼] 음식 질병치료와 예방의 출발

정홍상의 일상건강이야기(3회)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 기사입력 2017/09/29 [20:38]

[정홍상칼럼] 음식 질병치료와 예방의 출발

정홍상의 일상건강이야기(3회)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 입력 : 2017/09/29 [20:38]
▲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병원에서 가서 약을 먹습니다. 이것이 불편하면 이 약, 저것이 안 좋으면 저 약. 그래서 때로는 나이 드신 분들은 한 보따리씩 약을 털어 넣기도 합니다. 아니면 특별한 어떤 것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는 심정으로 그런 것을 구합니다. 무슨 질병에 어떤 것을 먹었더니 나았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닙니다. 어떤 한 가지를 열심히 먹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 다 나을 것이라고 봅니다. 매스컴에서도 그런 경향을 부추기기도 하고요. 텔레비전을 켜면 무엇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방송을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식물 먹는 법이나 건강법이 유행처럼 돌고 돕니다.

 

요즘 다이어트 열풍이 뜨거운데요. 음식을 등한시하고 운동에 매진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사실 운동이 체중감량에 기여하는 것은 높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하려면 ‘세게’ 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운동선수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일반인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운동은 꾸준함이 필요한데, 강도 높은 운동을 오래 시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실제로 체중 50kg인 사람이 시속 8km로 30분 달리기를 하면 200kcal 정도 소비한다고 합니다. 체지방 1kg은 7,000kcal가 넘는다고 합니다. 운동을 한다고 모두 체지방이 분해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얼마나 운동을 해야 체지방을 뺄 수 있을까요?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는 또한 함정이 있습니다. 세게 운동을 하고 나면 음식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성취감을 느껴 뭔가 보상을 원하는 심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역시 음식에 대한 욕구로 이어집니다. 음식에 대해 관대해집니다. ‘지금은 잘 먹고 나중에 운동으로 빼면 되지.’ 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운동에 대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혈 순환을 위해서도 운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다만 체중 감량에서도 음식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뿐입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가공하지 않은 식물식을 하는 사람이 활동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암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암으로 죽는 사람도 많습니다. 주변에는 발암물질이 넘쳐나고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도 그 중 하나입니다. 실험 하나를 소개합니다. 모든 쥐에게 아플라톡신을 주입한 후 한 그룹의 쥐들에게는 동물성단백질이 5% 들어간 사료를 주고, 다른 그룹의 쥐들에게는 20% 들어간 사료를 주었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동물성단백질 20% 먹은 쥐들은 모두 간암에 걸렸고 5%를 먹은 쥐들은 멀쩡했습니다. 놀랍고 충격이지 않습니까? 발암물질은 총이라고 할 수 있고 동물성단백질은 방아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이 있더라도 방아쇠가 없다면 총알은 나가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암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음식을 조심한다면 무서운 암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암물질은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모든 발암물질을 완벽하게 접촉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세상이 위험해졌으니까요. 그렇지만 능동적으로 음식을 고른다면 즉 동물성단백질을 피한다면 그만큼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질병 치료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음식입니다. 예방도 마찬가지이고요.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뀌지 않고 어떻게 몸이 바뀔 수 있을까요? 질병에 걸렸을 때 약이나 ‘불로초’를 찾기보다는 먼저 음식을 바꿔보세요.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1천원 구독료는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구독료: 12,000원(년간·면세)/#계좌 : 농협 301-0163-7916-8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