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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세대 공감의 매개 '공터' 카페
[탐방기]공감의 문화를 보다 창의적이고 일상적으로
 
하담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7/09/28 [23:34]

[군포시민신문=하남 수습기자] 산본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밸류브릿지―공터’ 카페는 4층에 자리 잡고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다. 건물 입구에는 작은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4층, 좀 높은 것 같지만 분위기와 전망이 좋아요.’ 뭐가 그렇게 좋아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을까.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계단을 올랐다.

 

3층과 4층 사이, 낡은 건물냄새가 사라지고 은은한 조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문을 당겨 열고 들어가니 평일 오전의 카페답게 손님 없이 직원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자리마다 손님이 앉아있는 듯 휑하지 않았다. 가게 인테리어부터 가구까지 직접 만든 손때가 묻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밸류브릿지―공터 대표 송창현 씨가 사무실에서 나왔다.송 대표는 밸류브릿지 다섯 가지 ‘공감’사업(공감교육, 공감문화기획, 공감예술, 공감공간, 공감커뮤니티)의 한 일환으로 ‘공터’ 카페를 만들었다.

 

한 블록 뒤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사람들이 카페를 문화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공터’라는 이름은 공감의 놀이터·터전에서 따왔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공터의 역할을 카페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송 대표는 공감예술 사업으로 전시장을 공터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갤러리 터무니를 보여주었다. 터무니에서는 지역시민들이 직접 만든 책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제목은 ‘터무니없이 책 만들기 1기, 그리고 첫 장 펼지기’ 전시 첫 날이었다.

 

이어 송 대표는 베이커리 주방을 보여주며 “여기서 청소년 친구 한 명이 제빵을 해요”라며 “여러 단체에서 봐주는 친군데 우연히 기회가 닿아 인연을 맺었죠”라고 말했다. 갈색 나무판으로 둘러진 주방은 다섯 사람이 일하기에도 충분해 보였고 깔끔했다.

 

그 외에도 지역단체나 모임들이 토론·회의를 하거나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과 카페 공간, 사무실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모든 공간들이 문 없이 열려있었다.

 

올해로 35살인 송 대표는 어렸을 적 친구들과 도전했던 것들을 사업으로 확장시킨 것이 밸류브릿지라고 말했다. 지금도 함께하는 친구들은 밸류브릿지의 핵심멤버가 되어 다섯 가지 공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로 커피 산지 체험 여행을 떠나고 학교 밖 청소년과 학교 교사들을 교육하며 토론모임을 주최하고 지역예술가들의 공연을 열거나 전시회를 연다.

 

송 대표는 “핵심 멤버들이 10년 동안 토론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 실천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밸류브릿지―공터는 군포시 금산로 84,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금정역 6번 출구에서 산본시장 사거리까지 직진하면 찾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밸류브릿지 공터’ 페이지를 운영해 공감사업인 인도네시아 커피공감여행 모집, 문화예술기획자 모집, 축구경기 관람, 공터 음악회 등을 안내하고 있다.

 

▲  밸류브릿지―공터의 모습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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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8 [23:34]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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