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호가 遯石(둔석, 숨어 있는 돌)인 양성주 작가는 대학에서 儒學(유학, 논어 맹자 등)을 전공하며 철학을 배웠다. 현재 낙산굴에서 서예와 전각을 업으로 하고 있다. 중국 '서령인사 전각예술평전 우수장'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고 오리온 초코파이 ‘情’ 휘호를 썼다. 양 작가는 만화가 아닌 도장으로 세상살이를 풀어 보는 [도장으로보는세상]을 연재한다.
明心寶鑑(명심보감)에 馬援曰 聞人之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言也 마원이 이르기를 남의 잘못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하여 귀로는 듣되 입으로는 말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눈을 뜨면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면서 남의 잘못을 헐뜯는데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말을 입에 담는 사람들은 늘 원칙을 강조 하면서 남을 꾸짖다가 쉽사리 그 원칙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한마디의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厚顔無恥(후안무치)함의 극한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세칭 지도층이라 할 때는 정말로 씁쓸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남의 허물을 보면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 합시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서로를 격려하고 아껴 줍시다.
지난 어느 날 한 어른께 들었던 꾸지람이 생각납니다. “둔석 너나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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