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지구 첫 입주가 2018년 1월로 예정돼 있지만 교육부의 초등학교 설립 예산지원이 결정되지 않아 입주 초등학생은 차를 타고 대야동으로 통학해야할 상황이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 송정지구 초등학교 설립 예산 관련 안을 제출했지만 '재검토' 의견을 받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교육부가 예산승인을 지연한 이유는 출산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학교신설 기준을 강화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것.
현재 송정지구 초등학교 설립은 예산확보를 제외하고 부지확보를 비롯해 인허가 관련 사항은 모두 완비돼 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오는 4월에 있을 정기심사에 다시 관련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이 4월에 확보돼도 초등학교를 건축하는 2년의 시간을 고려한다면 2018년 1월, 송정지구에 첫 입주하는 초등학생은 송정지구에 다닐 학교가 없다.
이와 관련 김효은 군포의왕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 주무관은 "초등학교 설립문제가 지연되어 사업자에게 첫 입주 시기를 늦춰 줄 것을 요청했으나 난색을 표해 입주한 초등학생을 인근학교에 임시배치하면 사업자가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조속히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학교의 공사기간도 1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절차 등을 간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정지구 인근의 부곡중앙초등학교는 이미 교실이 부족해 증축한 상황이어서 송정지구의 초등학생 수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대야동의 대야초등학교와 둔대초등학교로 송정지구의 초등학생들이 등하교를 해야 한다.
대야동의 한 학부모는 "올 해 부곡중앙중학교로 입학한 첫 애가 통학을 위해 8차선 이상의 고속주행 도로를 건너 다녀야 하고 더구나 통학버스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학생도 어려운데 초등학생 특히, 1학년 학생들이 송정에서 대야동으로 통학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싫은 일"이라며 토로했다.
부곡동의 한 학부모는 "교육부는 도데체 현장을 얼마나 알고 정책을 수립하는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학생이 줄어 드는 추세를 반영하는 정책을 새로운 아파트,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학교설립에 끼워 맞춰 인가를 안하는 것은 말 그대로 탁상행정이다"라며 교육부를 질타했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1천원 구독료는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 구독료: 12,000원(년간·면세)/계좌 : 농협 301-0163-7916-8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