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어수선한 시국에 술을 마시는 날들이 늘어만 가는 듯하다. 술을 마신 다음날 찾게 되는 해장 음식 짬뽕, 콩나물국밥, 피자, 파스타, 계란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장을 하지만 오늘은 해장하기 딱 좋은 짬뽕전문점을 찾았다. 하루에 딱 300 그릇만 파는 짬뽕 전문점 삼성마을 명짬뽕 임명빈 오너쉐프 (삼성마을 41세) 와 이야기를 나눴다.
임대표는 주방에서 모든 음식을 직접 조리한다. 처음부터 직접 조리를 한것은 아니지만 짬뽕 전문점으로 업종 변경을 생각 하면서 메뉴 개발과 조리까지 직접 책임을 지고 있다. 이날도 주방에서 열심히 손님들의 주문에 따라 짬뽕을 만들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짬뽕은 제철 채소를 많이 쓰며, 오징어와 조개 등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다. 또한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써서 매콤한 맛을 내며 한국식 짬뽕은 붉은 색을 띄고 맵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짬뽕 국물은 멀겋고 뿌연 회색빛인 일면 나가사키 짬뽕이었다. 그러나,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주문 시 맵게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한동안 중국집 메뉴에는 짬뽕과 매운 짬뽕이 공존하다가, 원래의 짬뽕은 자취를 감추고 매운 짬뽕만을 짬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해물을 쓰는 굴 짬뽕이 짬뽕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짬뽕에는 여러가지 해산물과 각종 야채가 많이 들어가 푸짐하게 만들며, 면은 일반적으로 짜장 면과 같은 것을 쓴다. 보통은 국물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삶은 면에 부어 내놓기 때문에 자장면처럼 빠르게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명짬뽕은 국물부터 다르다 .
임 대표는 “저희는 해물로 맛을 내는 일반적인 짬뽕이 아닌 고기를 사용해서 끓여낸 육수를 기본 베이스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주문하시면 즉석에서 조리를 해준다”며 “한번 끓여 놓은 짬뽕 국물이 아니라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래서 주문을 받을 때 손님께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명짬뽕도 처음부터 고기 육수를 사용한건 아니었다. 2008년 에 처음 친친이라는 상호로 중국집을 시작해서 당동 으로 가게를 옮긴 후 배달도 없애고 짬뽕 전문점으로 다시 시작을 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짬뽕 맛을 내기 위해 그동안 버린 재료비도 상당하고 찾아다닌 전국의 짬뽕 전문점만 해도 50여 군데가 넘는다고 한다. 지금의 짬뽕이 나오기까지 약 3개월 동안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육수도 개발하고 야채도 손질 해가면서 지금의 고기짬뽕을 개발 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일반 중국집을 할 때는 메뉴만 해도 50여 가지를 했었는데 짬뽕 전문점으로 바꾸고 나서 메뉴를 7가지로 확 줄였어요. 메뉴가 많을 때보다 직원들도 일하기가 수월 해졌고 짬뽕 이라는 대표 상품으로 특화 하니까 손님들 반응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모든 재료를 엄선해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재료 손질하는 시간이 일반 중식당 할때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지금까지 대충 손질해서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관련 임 대표는 “고기 짬뽕에서는 고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고급 국산 등심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곤 하는데 명짬뽕은 음식으로 절대 장난 안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고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초심을 가지고 영업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 대표의 말에서 고집스럽게 이어져온 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명짬뽕은 군포시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었으며 경기도 관광식당으로도 지정이 되었다 임 대표와 가게 시작할 때부터 9년 간 거래를 하고 있다는 거래처 사장은 “임 대표님은 모든 재료를 가격 보다는 품질을 중요시 한다”며 “그래서 다른 거래처보다 재료비가 더 나오지만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가게를 운영하시는 모습에서 손님을 위한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칭찬을 했다.
고기짬뽕전문점 하루에 딱 300그릇에 임 대표의 모든 정성을 담아 조리한다. 필자도 정말 자신감이 없다면 이렇게 글을 적지 못한다. 명짬뽕은 해물짬뽕이 아닌 진한 고기짬뽕이다. 맛있는 음식도 함께하는 사람이 별로이면 더 맛이 없고 별로이지만 명짬뽕에서는 그런 말이 통용되지가 않는다. 여기 에서는 누구와 같이 먹든지 맛이 좋다고 강조하고 싶다.
상 호 : 명짬뽕 전화번호 : 1899-5266 주 소 : 군포시 삼성로 5 해피시티 2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저녁 9시까지 쉬 는 날 : 매주 월요일 쿠폰: 군포시민신문 보시고 오시는 분들께는 테이블 당 음료수 한 병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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