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사진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엄마의 닉네임, ‘소리여행’
'이 순간, 삶을 담다' 사진展 #12
 
한희정·문희경 기자   기사입력  2017/01/26 [11:58]

 

소리가 어떻게 여행을 해요?  '소리여행 '   © 사진 한희정

 

"엄마 노트 표지에 엄마 이름 대신에 ‘소리여행’이라고 쓰여 있는데 뜻이 뭐에요?  소리가 어떻게 여행을 해요?"
"응. 소리는 마구마구 울려퍼지쟎아. 그 모습이 마치 여기저기 여행 다니는 것처럼 보여서 소리도 여행을 하는구나, 얼마나 행복할까 싶어서 ‘소리여행’이라고 지은거야"
"그러네요.. 음, 그럼 나도 이름 대신에 사용할 만한 좋아하는 단어 하나 만들어봐야지"

 

이름도 좋지만, 좋아하는 무언가로 닉네임을 만들어서 대신해보는 센스도 필요 한 듯하다.

 

방학을 맞이해 수면잠옷 입고 뒹굴뒹굴 굴러다니면서 있는 딸아이가 마음이 여유롭긴 한가보다.
요것저것 궁금한 것도 질문하는 거 보니.. 새침떼기 초등 딸에게 부탁하나 했다.

 

"딸, 심심한가본데.. ‘소리여행’ 캘리그라피로 멋지게 하나 써 줘봐"

 

moon 기자 생각

 

어린이한테 설명을 할 때는 ‘별명’이라고 합니다. 별명은 어르신, 부모, 스승, 친구, 지인이 지어주거나 스스로 짓기도 하지요. 우리 선조는 성년이 되는 날 ‘호’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제 자식은 성년을 맞은 해에 ‘가람’이라는 '호'를 동네 어르신께 받았습니다.

 

저는 ‘빨간머리앤’ 같이 감성적이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 스스로 지은 별명은 ‘빨간머리앤’입니다. 지인들은 ‘까칠이앤’이라고도 하지요. 그리고 한학을 하시는 분이 ‘글 쓰는 것을 좋아하니 글을 쓰면서 기쁨을 누리’라고 ‘가흔跏欣’이라는 별명(호)을 지어 주었습니다. 별명이 3개나 되네요.

 

추사 김정희선생은 ‘호’가 300여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한 초등 3년 어린이가 이 설명을 듣고 별명을 ‘축닮’이라 지으며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어서 ‘축구선수 박지성을 닮고 싶어서’라고 ‘축닮’을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어린이는 '별명'을 생각 없이 장난스럽게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미있는 별명을 지어 그 별명을 부르면 ‘말이 씨가 된다’고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1천원 구독료는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구독료: 12,000원(년간·면세)/#계좌 : 농협 301-0163-7916-8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1/26 [11:58] ⓒ 군포시민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추석 고향길
3월 3일 수리산 밤하늘 색칠놀이
어서오렴~
너는 내꺼~
내가 사는 마을
이제 너를 놓아줄께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