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탈핵에너지전환 국제회의 참가기 (2)3월 1일~12일, 윤리와 에너지 정치 지역과 종교간의 대화가 중요-편집자주- 이대수 목사가 지난 2015년 3월 1일~12일까지 독일 탈핵에너지전환 국제회의와 베를린 탈핵집회 참가기를 두 번에 나누어 싣는다. ---------------------------------------------------------------------------------
한국의 탈핵운동 회의 3일째 먼저 일본YWCA의 가토마사미 그리고 카톨릭의 정의평화위원회를 대표한 미치노부신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오전 11시부터 한국 참가자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안홍철목사의 한국탈핵운동 전반과 핵그련에 관한 소개 이어서 김영희수녀의 가톨릭의 탈핵운동에 관해 동영상을 포함해 소개했다. 점심 후에는 박은실국장이 YWCA의 탈핵운동에 관해 소개했고 나도 아시아탈핵연대운동에 관해 소개했다. 모두 성실한 준비를 해왔고, 발표후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고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일본 아키야마토루 목사와 기념 사진도 찍었다. 후쿠시마사고와 플루토늄 문제 일본 불교에 소속된 미국인 조나단 왓츠는 불교계의 동아시아연대를 설명했다.
넷째날 아침식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모두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뢰머광장의 기독교아카데미 건물에서 공개적인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핵무기와 원전의 상관관계 우라늄광산문제 후쿠시마의 진실에 관해 발표가 있었다. 김수녀께서 꼼꼼히 기록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베를린 탈핵집회 토요일 아침 4시간여를 달려 베를린 중앙역에 도착해 U55지하철을 타고 브란덴부르크문에 도착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으로 만났던 파독간호사 출신의 한정로선생과 반갑게 인사하고 일본 친구들도 만나고.... 일본 주최측(sayonara-nukes-berlin.org)이 준비한 공연이 있었고 이어서 행진이 시작되었다. 경찰이 선두에 서서 안내를 해 주는 모습이 마치 선봉대처럼 인상적이다. 트럭을 개조해 만든 선두와 젊은 여성들이 주축이 된 퍼포먼스와 거리 공연 등이 눈길을 끌면서 축제같은 시위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핵무기와 원전을 함께 반대하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독일여성들을 중심으로 많은 독일인들이 적극 선두에 섰고 나도 주최측의 배려로 함께 선두에 섰다. 포츠담광장역 앞에서는 연사들이 나와서 연설을 했고 재일교포 차숙옥씨가 짧은 연설을 했다. 주최측은 7백명이 참석했다고 했다. 일본시민단체는 독일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집회를 마치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함께 차를 마시러 갔다. 안체 모르소바라는 동독출신 여성을 비롯해 일본여성등 네명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통일 후 동독출신들의 비판적인 분위기가 전달되기도 한다. 모두 친구가 되기로 하였으니 탈핵을 향한 국제연대가 이런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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