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는 모퉁이의 변형된 이름이다. ‘옛날 아주 추운 날 신부를 태우고 정자골에 있는 신랑 집에 가는데 가마꾼들이 아무래도 수상하여 가마 안을 들여다보니 신부가 얼어 죽어 있더라‘는 이야기로 지금도 정자골 올라가던 모퉁이를 ’가마모태‘라고 불렀다.(출처 군포의 전설·설화·민담) 수호: 오늘은 아무 말 말고. 먹어라... 몹쓸 년이다. 이 에미가~~~흙 기어이 말을 흐리며 눈물 훔치는 엄마을 보며 서희는 심장이 아파 온다. -9회에 계속-
전생인지 현생인지 어린각시 서희는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바타 속 정령은 가슴에 앉아 살살거리는데 서희는 더욱더 심장이 아파 온다. 눈물 한 방울, 앞을 가리고 굳이 어린각시 서희는 전생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컴퓨터 앞의 현생의 서희 얼굴에도 눈물 한 방울 흐른다.
호롱불 옆에서 새 옷을 짓고 있는 엄니. 오늘은 서희가 먼저 잠자리에 누어 옷 짓는 엄마를 측은하게 쳐다보며 묻는다.
서희: 엄니 뭔 옷이래유? 힘들텐디 주무셔유. 그거... 내 옷이우?
말인지 타령인지 엄마의 한스런 넋두리가 말끝마다 끝도 없다.
엄마: 결국... 너를 팔아먹으면서...
연신 한숨과 눈물을 찍어내는 엄니. 그런 엄니를 말없이 쳐다보는 딸 서희도 눈물이 흐른다. 엄니에게 우는 모습을 감추려는 듯 이불을 뒤집어쓴다. 엄니의 한스러운 넋두리가 타령이 되어 잠자는 동생들의 자장가가 되고 있다.
엄마: 어하둥둥 내 새끼
이불을 뒤집어 쓴 서희는 심장을 부여잡고 울고 딸 서희의 시집갈 옷을 만들며 엄니의 한탄스러운 타령은 온 밤을 다 세도록 끝도 없다.
엄마: 서희야 아이구 내 딸
전생의 시간, 현생의 시간의 어린각시 서희의 눈물은 흘러 얼어 고드름이 되어 간다.
서희: 엄니, 불쌍한 우리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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