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회는 공생의 먹이사슬이라 할 수 있고 세계는 거대한 인류의 생태계이다. 교류와 협력 그리고 평화는 생태계 보전의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러나 이 생태계의 교란과 파괴 행위는 자연에서도 그러하듯 역사가 생긴 이래 공존해 왔다, 20세기 이후에도 제국주의의 식민지 침탈, 파시스트들의 전쟁, 권력자들의 무력을 동반한 정변 등 세계 및 국가 질서를 흩뜨리고 생명을 앗아가는 파괴 행위는 그치질 않고 있다.
잘 알려진 외래동물 뉴트리아, 베스, 황소개구리는 생물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자연 질서를 깨뜨림으로써 인간 사회에 악영향을 준다. 그들 중 황소개구리는 육식성으로 애벌레부터 동족까지 안 잡아먹는 것이 없는 강력한 포식자이다. 이들에게는 천적도 없다. 다만 고등동물인 인간의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관리에 의해서만 통제될 뿐이다.
현대 인류사회도 혼란을 극복하며 어렵게 세워 온 질서가 난데 없이 나타난 낯설은 생태교란범들로 인해 또다시 파괴되었다. 뉴트리아는 몰래 굴을 파서 제방시설이 훼손당하고 강물은 범람의 위기에 놓이게 됐고, 베스는 토착 어류와 새우류까지 먹어 치웠으며, 황소개구리는 먹이만 보면 재빠른 혀를 휘둘러 닥치듯 해치웠다, 그러는 동안 이들은 또 번식을 했다. 미생물 수준에서도 1800년대 서구에서 옮아 온 세균들은 미개척지 대륙 주민의 목숨을 수도 없이 앗아가며 제국주의의 식민지 침략을 완성했고,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현대 사회의 생태계를 파괴했으며, 앞으로도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지금을 돌아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8월에도 ‘워싱턴DC 해방의 날’이라 내세우며 자국 수도의 공공안전과 법질서 재확립을 위해 폭력 범죄가 모처럼 줄어들었다는 이 도시에 주(洲) 방위군을 배치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LA에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해 주 방위군을 진압에 투입했다. 게다가 국경을 넘어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미 군사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과거 미국이 중남미 각국은 물론 태평양 도서 국가에 대한 정치·군사개입을 재개하겠다는 뜻으로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트럼프는 우방국을 필두로 과도한 관세 폭탄을 던져 온 세계를 교란했다. 상대국에 대해 100%가 넘는 관세율 인상을 무턱대고 제시하더니 15~25% 포인트로 낮추고, 최근 중국과 90일 동안 협상 연장을 하는 등 들쑥날쑥한 정책으로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미국,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른바 ‘극우’ 세력도 대표적인 생태 파괴범이다. 국가 생산력에 비해 얼마 되지도 않지만 극소수의 그들에겐 달콤하기 그지없는 시장에 기대어 과거지향의 파괴적 언행과 혹세무민으로 사회를 교란한다. 기독교 본연의 평화 정신을 왜곡하고 다수의 힘과 재력을 이용한 종교와 기득권 정치집단이 그들의 서식지인 시장이다. 시장이 존재하는 한 그들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인간 사회를 포함해 생태계는 이리하여 항상 위기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고등동물인 인간의 자각과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관리와 강력한 조치만이 자연의 순리와 생태계를 보전하는 유일한 법칙이다. 『사기열전(史記列傳)』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에 따르더라도 생태계 보전의 법칙은 자연계의 대원칙이자 천하의 기강이다. 봄에 태어나고,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장하는 이 큰 순서를 따르면 번창하고 역행하면 죽거나 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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