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이 울음 운다. 록명(鹿鳴)
50회 우리동네 작가갤러리- 진공재(서예·전각 예술가)
진공재 | 입력 : 2016/05/17 [11:08]
▲록명(鹿鳴) ©진공재 30×30cm 벼루돌에 새기고 천연안료 상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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呦呦鹿鳴 食野之芩(유유록명 식야지금) <詩經>
기쁜 소리로 사슴이 소리내며 들판의 금풀을 먹는다 . . . 사슴은 먹이를 혼자 독식하는 여타의 다른 짐승들과 달리 더불어 먹고자 울음으로 동료들을 불러모은다고 한다. 漢字 '獨'은 犬+蜀으로 개(개견/犬)나 누에(누에촉/蜀)처럼 홀로 오로지 배부리 먹으면 고독(홀로독/獨)하게 된다는 글자(字)이다.
우리도 서로 나누어 먹음으로 외롭지 않게 더불어 살다가 가자. 베품으로 복(福)지어 누리며 살다가 가자.
바야흐로 오월의 싱그러운 녹음방초승화절에 청계산방장 진공재 가라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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