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가까운 21시 40분 경, 더불어민주당 정희시 후보의 캠프에는 지지자와 가족 십 여 명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어 00시 24분 경 관외사전투표가 300여 표 앞서며 사실상 승리가 유력해진 시점, 정 후보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자 "아직 끝나지 않아, 좀 더 기다리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01시 20분 경, 도의원 보궐선거 정희시 당선자에게 소감을 물어보았다.
- 축하드립니다. 분위기가 차분한데요, 직접 개표상황을 체크하고 보고하시네요. 당선 소감을? 고맙습니다. 20대총선과 함께 치루는 보궐선거라, 아무래도 관심은 국회의원 후보에 집중돼 있고 처음부터 어려운 구도로 시작했습니다. 지역주의와 학연주의의 타성에 젖어있는 이 지역에서 시민의 힘과 상식이 통하는 것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시민은 위대합니다!
- 시민정치로 가는 길을 이번 도전에서 긍정적으로 확신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 공약도 있는걸로 아는데 가장 먼저 시작 할 일, 하고 싶은 일, 가장 중점적으로 할 일은? 선거공약을 위한 정책을 만들면서 보니, 가장 시급한 것이 각 분야 별 '중장기적 정책'이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비록 제가 보궐로 이 자리에 섰지만, 군포시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위해 먼저 '정책연구소 및 위원회'를 꾸리고자 합니다. 지역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정책을 만들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제 공약과 지역현안도 이 정책을 기반으로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새벽 1시50분이 다 되어 가는데 가장 떠오르는 생각,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 시민은 위대하다' 입니다. 이번에 마을 골목골목 600km를 다니면서 만난 것은 '사람, 시민'입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시민정치, 생활정치를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지역주의와 학연주의를 깬, 상식이 통하는 시민의 힘을 보여 주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민은 위대하다'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잘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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