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년 된 은행나무 이식

군포, 송정지구 350여년 된 은행나무 경숙군주 묘역으로...

이금순(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 기사입력 2016/03/22 [13:54]

350여년 된 은행나무 이식

군포, 송정지구 350여년 된 은행나무 경숙군주 묘역으로...

이금순(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 입력 : 2016/03/22 [13:54]

소현세자(昭顯世子, 1612-1645)의 장녀 경숙군주(慶淑郡主, 1637-1655)는 열다섯 살의 나이로 구봉장(具鳳章, 1638-1658)과 혼인했다. 구봉장은 도마교동 송정마을에 세거한 능성구씨 판안동파(具坤源, 1550-1608의 손자)의 인물이다.

▲ 군포 송정지구 안터마을에 있던 350여년 된 은행나무    © 사)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이금순

 

그러나 그녀는 혼인한지 4년 만에 어린 아들 구정상(具鼎相,1653-1704)을 뒤로 한 채 19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그때 부군인 능산부위(綾山副尉) 구봉장이 송정지구 안터마을에 심었던 350여년 된 은행나무가 LH주택단지 개발로 인해 훼손 위기에 처하자, 1년 여 환경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경숙군주 묘역 오른쪽 공원부지로 옮겨졌다.

 

▲ 경숙군주 묘역 근처로 이식된 350여년 된 은행나무    © 사)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이금순

 

나무 가지가 많이 잘려나간 부분은 가슴이 아프지만 오랜 세월 뻗어나간 세월에 흔적을 고스란히 옮겨오기엔 너무 커져버린 상태라서 가지치기가 된 상태로 옮겨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연스럽게 은행씨가 발아하여 커진 40년생 은행나무를 기증받아 함께 옮긴 것이다. 이처럼 어렵게 옮겨진 만큼 은행나무가 잘 보전되어 군포 신도시 송정마을의 상징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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