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정월대보름인 오늘 새벽 지인에게 '내 더위 사 가시게~' 했더니
*뷁~ 나 무지무지 더위 타는데! 반사야 도로 가져강아~~~
*사 드리겠습니다. 그대신 내 더위도 사셔야죠 물론 공짜로요
*더위 파시느라 남의 단잠 깨운 죄! 사랑으로 단죄합니다. ㅎㅎ 더욱 건강하시고 시원한 여름 맞이하세요.
*네. 아직은 추우니까 잘 팔리겠지요? 한근만 주십시요. 우리 동업 하십시다.
*세월의 무상함을 또 느꼈다. 부스럼 깨물자가 찾아 왔네. 옛 추억 속으로 쏙 들어가 보네.
*반사요~ 반사!!! 더위 안 삼!
*무지무지한 수입이 생기시길^^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머니 제가 식구들 더위 몽땅 다 사겠습니다. 대신 후불로 해 주셔요.
올해 정월 대보름 더위 장사는 수지 타산이 어떻게 된 것인지 계산도 안 해보고 그냥 저냥 또 한해 더위를 이고, 지고 가야겠다. 이상 올해 정월 대보름 더위장사 잘 했습니다.
당신 먼저 한 모금 마시고 내도 한 모금 마시고 "내 잔소리는 한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는 막아 버리고 반성 쫌 하고 당신 잔소리는 내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 흘려 보낼 겨" 했더니 뺑덕어멈 닮았단다. 세상에나. 그려 나는 뺑덕어멈이여
이렇게 설도 보내고 정월 대보름 맞이도 오늘 저녁 달맞이만 하면 되는데 일기예보는 오늘저녁 보름달은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깟 것 뭐... 해마다 보름달 보고 주문을 해도 들어 주지도 않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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