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더위 사 가시게~

정월대보름 새벽에 지인에게 더위 팔기

연실 이희숙 1천원독자 | 기사입력 2016/02/22 [15:20]

내 더위 사 가시게~

정월대보름 새벽에 지인에게 더위 팔기

연실 이희숙 1천원독자 | 입력 : 2016/02/22 [15:20]

해정월대보름인 오늘 새벽 지인에게 '내 더위 사 가시게~' 했더니

 

▲  부럼과 귀밝이술 복분자  ©사진제공 연실 이희숙

 

*뷁~ 나 무지무지 더위 타는데! 반사야 도로 가져강아~~~


*샬롬! 제가 모두 선생님 더위 삽니다. 건강한 여름 나셔요

 

*사 드리겠습니다. 그대신 내 더위도 사셔야죠 물론 공짜로요
새벽부터 더위 파시느라 수고 하시네요

 

*더위 파시느라 남의 단잠 깨운 죄! 사랑으로 단죄합니다.
추가로 벌금 막걸리 반병 선고합니다.
 
*까짓거 뭐 더위 쯤이야 몽땅 한트럭 사 드리죠. ㅋ
 
*제가 사드리죠 남는 것은 청춘인데 무엇인들  못 사드리겠나요,

ㅎㅎ 더욱 건강하시고 시원한 여름 맞이하세요.

 

*네. 아직은 추우니까 잘 팔리겠지요? 한근만 주십시요.
 
*연실님은 겨울에 더위를 팔고 저는 여름에 추위를 팔고 봄, 가을엔 신상품 개발해서 팔고....

우리 동업 하십시다.

 

*세월의 무상함을 또 느꼈다. 부스럼 깨물자가 찾아 왔네. 옛 추억 속으로 쏙 들어가 보네.

 

*반사요~ 반사!!! 더위 안 삼!

 

*무지무지한 수입이 생기시길^^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힘들여 말린 나물 주셨잖아요. 따스한 여름 보내죠 뭐^^

 

*어머니 제가 식구들 더위 몽땅 다 사겠습니다. 대신 후불로 해 주셔요.
[울 며느리 추위를 많이 타고 더위는 지독히도 안타는 사람 ]

 

올해 정월 대보름 더위 장사는 수지 타산이 어떻게 된 것인지 계산도 안 해보고 그냥 저냥 또 한해 더위를 이고, 지고 가야겠다.  이상 올해 정월 대보름 더위장사 잘 했습니다.


올해는 부럼도 준비를 그냥 피 땅콩 하나만 준비했다. 예전 같으면 식탁위로 풍성하게 있을 부럼이
달랑 피 땅콩 한 가지에 귀밝이술도 복분자 한잔을 놓고 둘이서 나누어 마시기로 통 큰 합의를 했다.

당신 먼저 한 모금 마시고 내도 한 모금 마시고 "내 잔소리는  한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는 막아 버리고 반성 쫌 하고 당신 잔소리는 내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 흘려 보낼 겨" 했더니  뺑덕어멈 닮았단다. 세상에나. 그려 나는 뺑덕어멈이여

 

이렇게 설도 보내고 정월 대보름 맞이도 오늘 저녁 달맞이만 하면 되는데 일기예보는 오늘저녁 보름달은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깟 것 뭐... 해마다 보름달 보고 주문을 해도 들어 주지도 않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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