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도착' 믿다 얼어 죽겠다!<독자 一千言>애기엄마 포함 시민 17여명 버스 40분 이상 기다려15년만이라는 극한한파가 '모스크바 얼음도시' 보다 더 춥다는 지난 23일 토요일 오전 10시 35분경, 당동 삼성마을 아파트 1단지 그늘진 정류소에서는 아기를 안은 두 엄마를 포함 17명의 시민들이 버스안내판을 보며 발을 동동 거리고 전광판만 바라보고 있다.
아주머니 한 분은 '곧 도착, 잠시 후라는 안내판을 믿고 현재 40분 째 기다리고 있다. 다른 버스도 안 오고 정말 너무한다. 한 정거장 전인 신기초 후문이라고 표시 된지가 15분도 넘는다' 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 얼어 죽을 지경이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나마 젊은 시민들은 십 수 분 기다리다 맞은편에서 오는 9번 버스를 타는 순발력을 보였지만 할머니, 아주머니, 애기엄마들은 "얼어 죽겠네" 하면서도 '한 정거장 전, 곧 도착, 잠시 후'라는 안내전광판만 바라보고 믿고 그 추위에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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