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민주시민 교육을 위한 교과서 개발·보급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이 '민주시민' 교과서'에 이어 '평화시민'과 '세계시민' 교과서를 올해 안에 추가로 개발해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은 '평화시민 교과용 도서'와 '세계시민 교과용 도서' 개발을 위한 출판사 공모 결과를 공개했다. '평화시민 교과용 도서'로는 ㈜창비, '세계시민 교과용 도서'로는 ㈜중앙교육이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출판위탁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원고 집필과 편집, 교정과 감수 과정을 거쳐 5월에 제작을 마치고 6월에 교육감 인정 도서 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일선 교사가 주축이 된 집필진이 교과서를 만들고 출판사가 대행해 학교에 유료 배부하는 방식으로 교과서 개발 및 보급이 진행되며, 이러한 과정은 2013년에 개발해 2014년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한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와 동일한 제작 방식이다. 또한 교육청이 교과서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일정기간 출판사가 출판권만 갖는 일정 기간 출판사가 보유하게 된다.
평화시민 교과서의 경우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용 등 3종이 지도서와 함께 개발된다. 집필진은 경기는 물론 서울·인천·강원지역 교사 30여명과 교수 7명이 참여한다.
'시민교과서' 개발은 올해 도교육청이 중점 추진하는 '학교민주주의'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2010년 민선 교육감 시대 출범과 함께 싹 튼 학교민주주의는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학교의 수평적 운영 체제 구축, 교권 확립 등의 제도 개혁과 민주시민·평화교육·학생인권 보장 등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라는 두 축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권과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민주시민 교과서를 만든 데 이어 통일시대와 세계화시대를 대비해 두 가지 교과서를 추가 개발하게 됐다"고 이번 교과서 개발·보급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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