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포시가 외국인 노동자 채용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금속과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분야 등의 기업체 관리자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3년 이상의 안정적 고용(37.6%)'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채용된 외국인들의 주요 직무가 '숙련노동(41.1%)'이 가장 많고, '현재 수준의 고용을 유지(79.2%)'하거나 '고용을 늘리겠다(11.4%)'는 관리자도 많아 국내 제조 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음이 확인됐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 대하여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의 경우 동일하게 가입(93.19%), 미가입(6.9%)로 나타났으며 국민연금은 가입(70.8%), 미가입(29.2%), 고용보험은 가입(76.2%), 미가입(23.8%)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근로자 대비 생산성은 차이가 없다 75명(37.1%)라는 응답이 가장 많고 이어서 70%이상~90%미만67명(33.2%), 50%이상~70%미만 54명(26.7%), 50%미만 6명(3%)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한국인과 외국인 근로자간의 생산성에 있어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편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해당 자료은 군포시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202개소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 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55%)하고, 고용허가 인원을 확대(15.8%)해줄 것을 희망했다.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숙박시설) 등의 마련․지원(13.9%)'도 주요 요구사항이었는데, 이와 관련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조성하면 이용하겠다(71.8%)'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군포지역 기업체에는 3천676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 중인데,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시가 관련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고 전하며, 또한 이번 설문 조사가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기업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첫 조사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지역사회 적응에 필요한 지원 대책 다양화,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방안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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