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엄마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 할까요? 앤서니 브라운이 쓴 ‘우리 엄마’라는 동화책이 있어요. 이 책은 표지부터 무척 밝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내용도 우리 엄마는 멋지고 무엇이든지 척척 할 수 있으며 나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맨 뒷부분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엄마도 나를 사랑한답니다, 언제까지나 영원히...’
동화책속의 우리엄마와 제가 생각하는 엄마는 같아요. 엄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엄마이기를 희망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요. 나와 내 아이가 함께 만나야 나는 비로소 엄마가 된답니다. 그러니 내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은 축복이지요. 출산이 축복 이였다면 육아의 과정도 축복이 되어야 합니다. 내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무명이 되어 00의 엄마로 불리지만 00의 엄마여서 내 아이의 엄마여서 더 행복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아교육기관의 현장에서도 강의장에서 만나는 엄마들도 자꾸만 육아가 힘들고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때마다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더 뭔가를 더 해주려고 하니 아이가 성장하면서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어요. 그러니 육아가 노동이니 전쟁이니 하며 힘든 부분만 강조하고 주변에서 보면 쉽게 키우는 법을 찾아 헤메고 있어요. 그래서 육아지식만 점점 쌓게 되고 그 지식으로 잠시 탄력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할수록 힘이 듭니다. 정작 아이에 맞지 않는 육아법을 내 아이에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
|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