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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 칼럼] 숨만 잘 쉬어도 건강이 따라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기사입력  2020/03/27 [00:27]

▲ 정홍상 한의원 원장     ©군포시민신문

 음식은 며칠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몇 달 동안 곡기를 끊은 분도 있습니다. 물은 음식보다 훨씬 짧습니다. 며칠 물을 마시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숨은 더욱 짧습니다. 몇 분만 쉬지 못해도 목숨 줄이 끊어집니다. 두려운 감정이 일거나 흥분하면 심장이 빨리 뜁니다. 자율신경에 따른 움직임이므로 심장에게 진정하라고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숨은 좀 다릅니다. 숨은 저절로 쉬어지지만 의지로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숨을 통해 심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법이 생겼나 봅니다. 숨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건강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숨을 잘 쉬고 있다고 보기 때문일까요?

 

 먼저 ‘나쁜’ 숨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나쁜 숨은 첫째 입 숨입니다. 입으로 쉬는 숨은 습도, 온도 조절 없이 허파로 공기가 바로 들어갑니다. 세균이 걸러지지 않습니다. 입 숨은 천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입은 먹을 때와 말할 때 말고는 늘 닫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가슴 숨입니다. 배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가슴으로 쉬는 숨입니다. 기체 교환량이 적기 때문에 숨이 짧아지고 빨라집니다. 셋째는 크고 빠른 숨입니다. 거친 숨을 말합니다. 숨을 크고 빠르게 몇 번 쉬어 보세요. 어떤가요?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지 않나요? 맞습니다. 뇌와 장기에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들과 10대들을 위한 숨쉬기 훈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숨쉬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호흡기 질환 예방만이 아니라 건강의 기본 바탕이 숨이기 때문입니다. 숨만 잘 쉬어도 몸과 마음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숨쉬기에 따라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입으로 쉬는 숨이 문제입니다.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턱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채 뒤로 밀리게 됩니다. 턱이 뒤로 밀리면 기도가 좁아집니다. 기도가 좁아지면 나쁜 숨인 거친 숨이 일어납니다. 또한 얼굴이 길어지고 치열이 좁아집니다. 좀 더 커서 치열 교정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인한 턱’이라는 말처럼 턱은 건강함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입으로 쉬는 숨 때문에 얼굴 모양이 바뀝니다.

 

 입으로 숨을 쉬는 어린이는 에너지가 부족하며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조쉬 제퍼슨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한 어린이는 기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밤에 잠을 잘 못잔다. 그리고 수면부족은 성장과 학업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어린이 가운데 다수에게 주의력결핍장애와 과잉행동 장애라는 오진이 내려진다.”

 

 다음은 훈련 방법입니다. 이 훈련은 ‘코 개방하기 훈련’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이나 십대가 있다면 이 훈련을 꼭 해보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훈련이 될 겁니다. 코 개방훈련은 숨을 참고 걷는 것입니다.

 

1)조용히 적은 양의 공기를 코로 들이마신 다음 적은 양의 공기를 코로 내쉰다.

2)손가락으로 코를 잡고 숨을 멈춘다.

3)숨을 멈춘 상태에서 되도록 많이 걷는다. 공기가 부족한 느낌이 중간에서 강한 상태 사이가 되도록 한다. 단, 지나치게 오래 참으면 안 된다.

4)숨을 다시 쉴 때 오로지 코를 사용해서 숨을 쉬고 거친 숨을 가라앉히도록 한다. 숨을 다시 시작한 뒤 첫 번째 숨은 아마 평소보다 클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숨을 억누름으로써 최대한 빨리 숨을 안정시킨다. 2,3번만에 정상 호흡으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평소보다 헐떡거리거나 거칠다면 숨을 너무 오래 참은 것이다.

5)1,2분 기다렸다가 호흡중지를 다시 시작한다.

6)모두 6회 호흡 중지를 반복하여 공기에 대한 갈망을 상당히 강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가볍게 수행하여 감을 익히도록 합니다. 하루에 2번 코 개방하기 훈련을 실시합니다. 아침을 먹기 전에 1번, 낮 동안 1번 합니다. 어린이인 경우 80~100걸음을 목표로 삼아 매주 10걸음씩 거리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물론 꼭 이렇게 진도를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 개방 훈련을 하는 동안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하는 게 좋습니다. 종이테이프를 입에 세로로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훈련하는 동안 입을 다문 상태를 유지하고 모르는 사이에 공기가 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코로 숨을 쉬도록 합니다. 따라서 잘 때도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게 좋습니다. 모든 호흡법이 그렇듯이 코 개방훈련은 식사를 한 직후에는 수행하지 않습니다. 

 

다음에도 숨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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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7 [00:27]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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