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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 칼럼] 뜻이 있는 곳에 길
 
정홍상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행복한마을 한의원 원장   기사입력  2020/01/30 [22:26]

▲ 정홍상 한의원 원장     ©군포시민신문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웠나요? 무슨 뜻을 마음에 품었나요? 아니면 올 한 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가요? 또는 어떤 가치를 원하나요? 새해라는 매듭을 맞아 계획이나 뜻을 세워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동의보감> 내경편 신(神) 단원에 나오는 말입니다.

 

 

靈樞曰 志意者 所以御精神 收魂魄 適寒溫 和喜怒者也. 志意和則精神專直 魂魄不散 悔怒不起 五藏不受邪矣.

 

뜻을 풀어보면,

<영추>에는 "지의(志意)는 정신(精神)을 부리고 혼백(魂魄)을 모으며 차가운 것과 따뜻한 것을 조절하며 기쁜 것과 성내는 것을 조화롭게 한다. 지의(志意)가 조화로우면 정신이 반듯하고 혼백이 흩어지지 않으며 후회와 분노가 일어나지 않고 5장이 사기를 받지 않는다."라고 씌어 있다.

 

의와 지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意)란 마음(心)의 소리(音)로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며, 지(志)란 선비(士)의 마음(心)으로 계속되는 생각이라고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립지사(獨立志士)란 자나 깨나 늘 독립을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밥 먹으면서도 독립을 생각하고 똥 누면서도 독립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의보다는 지가 중요하다고 봐야 합니다. 늘 어떤 뜻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떠오르는 생각이 정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영추의 말은 무슨 생각이 떠오르고 늘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건강과 인생이 정해진다는 뜻입니다. 지와 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죠.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늘 돈을 생각하는 사람은 돈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것이고, 인생이 그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조훈현은 늘 바둑 생각을 했을 것이며, 인생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우리는 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어디에 뜻을 두고 있는 걸까요? 뜻에 대한 이야기를 ‘가치관’으로 풀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또는 어떤 가치를 원하는가 하는 겁니다. 가치라고 해서 꼭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유머를 자신의 가치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남을 돕기, 독립, 빈 마음, 받아들임, 음악, 미술, 소박함, 리더십, 비폭력, 모험, 가정, 마음 챙김” 등등 어느 것이나 상관없습니다. 자기가 원하거나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연결될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고되고 힘들 때도 잘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가치관 중재 방법입니다. 자기가 원하거나 소중히 여기는 가치 세 가지를 정합니다. 한 가지 가치에 대해 10분 정도 글을 씁니다. ‘이 가치가 자신에게 왜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이 가치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 쓰되 오늘 표현한 것도 포함시킵니다. 만약 어려운 결정을 마주하고 있다면 여러분이 이 가치를 기준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적어봅니다.’

 

이러한 가치관 중재에 대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이런 중재를 거친 후에 ‘길게 보니 이러한 가치관 중재는 성적을 향상시키고, 진료횟수를 감소시키며,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체중감소부터 금연, 문제성 음주 줄이기까지 모든 면에서 유용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대부분 이런 이익은 단 한 번의 사고방식 중재로 얻어졌다는 점입니다. 즉 사람들은 가치관과 긴밀히 연결되었을 때 자신의 노력과 다른 사람의 도움을 통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크다는 점입니다.’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정하고 그것에 대한 글쓰기를 했다면 그 가치를 자주 상기할 수 있도록 합니다. SNS 문구로 삼아도 되고 모니터 옆에 붙여 놓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표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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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30 [22:26]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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