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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저널리스트, 투사...리영희 선생 추모에 군포시가 나서야"
군포시민신문 재창간 4주년 기념 토론회 '왜 지금 리영희인가'
 
하담 기자   기사입력  2019/06/04 [09:38]

[군포시민신문=하담 기자] 군포시민신문이 지난달 30일 주최한 '왜 지금 리영희인가' 토론회에서 군포시민이 리영희 선생의 시대 정신과 사상에 함께할 수 있도록 군포시가 나서서 기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한 이길호 시의원은 "군포에 리영희 선생 도로명을 준비하고 근방에 문을 닫은 파출소를 리영희 선생관으로 개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성인 뿐만 아니라 학생 때부터 리영희 선생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장을 마련하겠다는 말이다.

 

이에 하수진 군포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은 "군포시민이 리영희 선생의 시대 정신과 사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왜 지금 리영희인가 보다도 왜 군포에서 리영희 선생을 찾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리영희 선생의 철학과 사상이 군포시의 정체성과 시민정신에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 왜 지금 리영희인가     © 군포시민신문

 

군포시민 리영희, 이성으로 우상과 싸운 저널리스트

 

리영희 선생은 군포시를 넘어 민주화의 열망을 간직한 세계인들에게 근현대사적 상징이며 은사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전환시대의 논리>, <8억인과의대화>, <우상과 이성> 등을 집필했다. 지난 1994년 군포로 이사와 2010년 삶을 마칠 때까지 군포에서 살았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김동민 마셜 매클루언 연구소 소장은 리영희 선생과의 인연을 전하며 "리영희 선생님은 이성으로 우상과 싸운 저널리스트였다. 아직까지도 선생님 수준의 완벽한 저널리스트는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민 소장은 "박정희가 케네디를 만났을 때 동행했던 모든 기자들이 보도자료를 배껴썼지만 리영희 선생님은 취재를 해서 실체를 밝혀냈다"며 "선생님도 진실을 보도할 때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당시 본사의 소환으로 귀국을 하시며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김동민 소장은 "리영희 선생님은 전혀 뜻하지 않게 세파에 흔들리면 살았고, 처음부터 뜻을 세워서 살아온 사람들이 부럽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그러면서도 세상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어 일생에 걸쳐 우상에 대한 이성의 저항을 실천해왔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 소장(가운데)     © 군포시민신문

 

왜 지금 리영희인가? 

 

이날 토론회 토론자는 △한상혁 변호사 △이길호 군포시의원 △김하수 군포시민신문 운영위원이 나섰다. 이들은 '왜 지금 리영희인가'를 두고 목소리 높여 말했다.

 

▲ 김하수 운영위원(오른쪽)     © 군포시민신문

 

김하수 운영위원은 "리영희 선생은 외신기자들과 적은 정보만 가지고도 세계 정세를 정확히 읽어냈다"며 "반면 지금은 정보의 홍수 시대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짜뉴스가 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하수 운영위원은 "이런 혼미한 상황에 진실된 눈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본 리영희 선생이 다시금 떠오른다. 오늘 토론회 '왜 지금 리영희인가'를 준비해야 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 한상혁 변호사(가운데)     © 군포시민신문

 

한상혁 변호사는 "너절한 사실만 늘어놓는 언론들. 팩트만 있고 진실이나 주장은 없는 언론들은 리영희 선생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국민들이 알아야하고 알고 싶어하는 것들을 알려줘야 하고, 억압을 받더라도 진실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언론의 자세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변호사는 "이번 군포시민신문 5월호는 팩트 위주의 신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군포시민신문이 시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길호 시의원은 "리영희 선생의 말들은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을 일갈하는 말이라 생각한다"며 "검은 것을 검다고 하고 사슴을 사슴이라고 해야하 듯 우리는 부조리, 즉 우상을 제거하고 참된 것을 추구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길호 시의원(왼쪽)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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