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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호암 이기조 선생 묘역 현장강의...축제와 문화체험의 결합
 
김나리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1:05]

[군포시민신문=김나리 기자] 2019년 군포 철쭉축제(4월 24일 - 28일)가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산본로데오거리와 철쭉공원뿐만 아니라 초막골 생태공원까지 축제의 장소가 확대되고, 공연과 전시위주의 축제만이 아니라 생태·문화 체험의 학습까지 축제의 범위가 확대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것은 2019 철쭉축제에 ‘시민축제기획단’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 비가 왔던 군포철쭉축제     © 군포시민신문

 

특히 철쭉축제 기간에 철쭉 동산 위에 있는 경기도기념물 제121호 이기조 선생묘 주변에 술과 음식물쓰레기로 난장판을 만들었던 것을 이번에는 지역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주변의 정화가 잘 이루어졌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제기간동안 “이기조 선생묘와 함께하는 양반문화이야기”를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알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사단법인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대표 이금순)의 문화담당 선생님들과 이진복 이사가 시민들에게 현장 강의를 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문화담당 선생님들이 27일과 28일에는 이진복 이사가 강의를 이어갔다.

 

현장 강의는 일반인들에게 '수리산, 군포, 산본의 지명 유래와 호암 이기조(1595-1653)의 생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건과 인물들'을 주제로 열렸다. 이를 통해 군포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군포의 대표하는 인물의 묘역에서 술판을 벌이는 일이 사라지는 이유가 됐다. 28일에는 호암 이기조 선생의 한식제가 열렸다.  

 

문화담당 선생님들과 이진복 이사는 시민들에게 "수리산이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등장하는 명산"이라고, "산본이라는 이름이 일제식민지시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그전까지 순수한 우리말 '산밋'이라는 지명이 사용됐다"고 알렸다. 또 선생님들이 호암 이기조 선생이 한음 이덕형(1561-1613)의 손녀사위이며, 하곡 정제두(1649-1736) 선생이 외손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시민들이 놀라워 하기도 했다. 

 

▲ 호암 이기조 선생 묘역 에서 진행된 한식제    © 군포시민신문

 

또 선생님들은 호암 이기조 선생의 묘가 철쭉동산에 자리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호암 이기조 선생의 선영은 원래 장단이고, 장단에 묘를 쓴 후 20년(1672년)이 지나 묘가 좋지 않다고 하여 옛 과천에 속한 수리산 태을봉 동록으로 이장했다. 이듬해(1673년) 후부인 고령신씨가 돌아가시자 합장을 하고, 1705년에는 신도비를 건립했다. 이후 1708년 죽산부 국사봉으로 개장했다가, 1728년 다시 수리산으로 이장했다. 이러한 내용은 1992년 산본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이곳 철쭉동산으로 이장할 때 발굴에서 나온 묘지(14매)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또 묘비와 장명등은 1925년 을축 대홍수때 분실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이 학생들에게 군포 역사와 호암 이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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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30 [11:05]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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