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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정현 전 비서실장 출감, 공무원 사회 기강 해이로 이어져선 안돼
 
군포시민신문   기사입력  2019/02/22 [10:41]

이정현 전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2심 재판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징역 7년이 내린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엎는 조처다. 뇌물 공여자들의 진술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김윤주 전 시장과 그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정현 전 비서실장의 2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이 도덕적 면죄부라고 여겨선 안된다. 이정현 전 비서실장은 이미 2012년에도 조경업자, 인쇄업자들과 모임을 결성하고,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감사원이 중징계를 요청해 정직 3개월을 받았다.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같이 골프를 친 조경업자와 인쇄업자는 군포시로부터 각각 수 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수주했다.

 

이정현 전 비서실장의 무죄가 군포시 공무원 사회의 동요를 불러와서는 안된다. 한대희 시장은 전임 김윤주 시장의 적폐청산을 공약하고 이를 지지한 시민들에 의해 전임 김윤주 시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전임 김윤주 시장이 20년에 가까운 기간을 재임하면서 축적된 적폐와 관련된 인사들이 아직도 공무원 사회에 곳곳에 숨어있다. 이들이 김윤주 전 시장의 최측근이자 수족으로 알려진 이정현 전 비서실장의 출감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생겼다.

 

전임 노재영 시장 시절에 실제 벌어졌던 일이다. 2006년 김윤주 전 시장과 경합해 당선한 노재영 전 시장은 임기 막판 비리로 시장직을 상실할 때까지도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해봤다고 한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김윤주 전 시장은 이정현 전 비서실장을 통해 공무원 사회를 막후에서 지휘를 했다고 할 정도로 통제해 왔다고 한다. 이정현 전 비서실장의 출감에 군포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는 이유다.

 

한대희 시장은 김윤주 전 시장의 대표적인 적폐행적으로 꼽히는 김연아 동상 감사결과를 공개하며 적폐 청산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정현 전임 비서실장의 출감이 공무원 사회를 움직여 한대희 시장의 적폐청산의 의지와 시민들의 열망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

 

이정현 전 비서실장과 함께 뇌물을 나눈 사람으로 지목된 2명은 2심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뇌물을 나눠 가진 공무원이 몸담고 있던 군포시 공무원 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질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럴 때일수록 한대희 시장이 군포시정의 중심을 잡고 그동안의 적폐와 연관된 인사들을 청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시민들이 선출해 군포 공무원 사회의 수반으로 앉힌 사람이다. 휘둘려서도 안되고 휘둘릴 이유도 없다. 노재영 전 시장과 같은 비극이 반복돼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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