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경기도는 어땠나? '100년전의 경기도' 발행일제 '경기도사정요람' 번역 출판...본지 이진복 발행인 번역[군포시민신문=도형래 기자] 1922년에 일제강점기 경기도가 편찬한 '경기도사정요람(京畿道事情要覽)'이 번역돼 출판됐다. 번역은 '유목민이 본 세계사', '중국전사', '칭기즈칸 평전' 등을 번역·출판했으며 본지 발행인인 이진복 박사가 맡았다.
이 책은 경기도의 역사부터 지형, 기후, 행정력까지 1917년부터 1921년까지 경기도의 상황이 세세히 기록돼 있다. 심지어 통신기계배치 상황, 우편국 사무취급 지역 등을 기술하면서 우편물 송달의 소요일수가 얼마인지까지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경기도문화재단은 "(일제가 작성한) 한계를 짚어가면서 글의 내용을 보면, 1920년 전후한 조선의 실상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임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당시 일상의 영역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농업, 교육, 재정과 같이 기초적 분야는 물론 위생과 재판소, 도살장에 이르는 세부 분야까지 망라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경기도문화재단은 "이 책이 일본 제국주의 관리에 의해 집필·편집된 만큼, 편향된 시각으로 기획되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문화재단은 "책이 완성된 1922년은 3.1운동이라는 거족적 항일독립운동의 결과, 무단통치에서 ‘기만적’ 문화통치로 변해가는 시점이었다"며 "‘경기도 생활 사정’이라는 객관적 기록인 이 책에서조차 어떻게 해서라도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증명하고 미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고 지적했다.
책 '100년 전의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 발간했다. 오는 2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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