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랑 소리청 “가을달, 깊은 마당에 내리다”오는 13일 가을달 내리는 저녁 7시…윤진철국악예술단 총출동[군포시민신문=하담 기자] 윤진철국악예술단(단장 윤진철 명창)이 오는 13일 저녁 7시 산화랑에서 소리청을 열고 남도소리(보성 판소리)를 선보인다. 산화랑 소리청은 당초 6일에 계획됐지만 태풍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이날 소리청에서 윤진철국악예술단은 ‘옥에 같인 춘향이가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쑥대머리’, ‘적벽가-자룡 활 쏘다’, ‘심학규가 죽은 줄 알았던 심청을 다시 만나며 눈을 뜨는 대목의 심청가’, ‘진도아리랑’ 등을 열창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인 윤진철 명창은 산화랑 촌장 하섭 씨와의 인연으로 지난 2006년부터 ‘산화랑 소리청’을 열어왔다. 10여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작은 방에서 시작한 공연이 12년이 지나서는 백여명이 넘는 관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소리청은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들은 술 한잔 마시며 판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오후 5시부터 삼겹살과 호박죽, 된장국 등이 마련되며 공연과 식사 모두 무료다. 소리청을 관람하고 싶은 관객은 산화랑(군포시 속달동 210번길 14)으로 방문하면 된다. 교통편은 1-2번 마을버스와 100-1번 따복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 산화랑 소리청은 군포공예문화협회(이사장 임재왕)가 경기관광공사의 ‘유력축제 및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열리는 군포아트페어의 축하공연이기도 하다. 군포아트페어는 군포에서 활동하는 공방과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구영희 산화랑 대표는 “12년간 산화랑 소리청을 왜 하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잔치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라며 “산화랑 소리청은 남녀노소 모두가 같이 하는 잔치이기 때문에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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