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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놀고 배우며 자라나다
산울어린이학교 여름계절학교를 마치며
 
송승민 산울어린이학교 교사   기사입력  2018/08/14 [07:43]

군포시 유일한 초등 대안학교인  산울어린이학교에서  2018년 8월 6일(월)~8일(수)  3일 동안 여름계절학교가 열렸다. 

 

뜨거운 여름~ 움직이면 금새 땀방울이 맺히는 날씨이지만 아이들은 이런 때에도 놀아야 살 수 있기에 이 더위 속에서 자연의 생명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며, 3일간 즐겁게 놀면서 배웠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을 보고 느끼고 만져보는 것이다. 생태 배움은 (사)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금순 선생님과 최인화 선생님이 함께해 주셨다.

 

▲  손수건에 염색하기(사진: 산울어린이학교)   ©  군포시민신문

 

이번 계절학교는 산울어린이학교 친구가 아닌 저학년 친구들에게도 신청을 받아서 7~9세 저학년과 10~13세 고학년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저학년 아이들은 이 계절에 더 푸르게 피어나며 우리에게 아름다운 푸른빛을 주는 ‘쪽’과 관련해서 물장이가 쪽빛을 찾아가는 여행이야기를 들은 후 고무망치를 이용해서 원하는 모양으로 배치해놓고 손수건 염색을 했다. 마술을 부리듯이 지금은 초록색으로 보이는 잎이 손수건에 새겨진 후에 조금씩 파랗게 변해가는 것을 보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색을 마음에 담았다.

 

▲  숲에서 만나는 자연 친구들(사진: 산울어린이학교)   ©  군포시민신문

 

이후에 저학년은 학교 앞 냇가에서 다양한 물 생명들을 만났다. 물이 맑지 않으면 살지 않는다는 가재를 만나서 너무 좋았다. 여기저기서 “와 가재 있다.”라는 말을 외쳤다. 물자라 소금쟁이 하루살이 등 물 생명들이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듣고 관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관찰하기 위해서 잠시 데려오는 것일 뿐 반드시 다시 냇가로 돌려줄 것을 약속하면서 물속 생명들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다음날 저학년은 물속 생명에 이어 숲에서 만나는 곤충이야기를 들었다. 가까운 숲으로 가면서 길가에서 만나는 나비, 거미 등 생명들의 한 살이에 대해 듣기도 하고, 쨍쨍한 여름에 많이 만나는 방아깨비, 메뚜기, 매미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주변의 곤충들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   둠벙에서 만나는 뭇 생명들(사진: 산울어린이학교)  © 군포시민신문

 

고학년은 물 생명 만남을 둠벙에서 시작했다. 논근처에 물을 대기 위해 있는 둠벙에서 다양한 논 생명들이 어우러져 있음을 관찰하고 그들의 특성을 배웠다. 일상에서 지나쳤던 곳에서 생명들을 만나니 신기하고 놀라웠다.

 

다음날 숲으로 가면서 길가에서 보이는 넝쿨 식물들, 곤충들을 관찰하고 미션을 정해서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학교 근처 식물들을 찾아내기도 하고, 바가지가 없어도 넓은 칡잎 한 장이면 시원한 약수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아낌없이 주는 자연의 고마움을 느껴본다.

 

▲  바가지 없이도 약수물 먹기 (사진: 산울어린이학교)  © 군포시민신문

 

때론 사람보다 지혜롭게 자신을 지키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명들을 보면 자연이 참 신비롭고, 그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 자연의 너른 품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산울의 여름계절학교 기간 동안 물놀이, 손가락 뜨개놀이, 봉숭아 물들이기 등으로 잘 놀고 자연과 더욱 친해지는 방법을 통해 우리 안에도 자연처럼 서로 어우러지는 힘이, 새로움을 발견하는 힘이 생겼다. 모두 즐겁게 놀아서 계절학교를 더 길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과하면 안되는 법, 다음에 더 즐거운 계절학교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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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4 [07:43]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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