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신문=도형래 기자]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막판까지 치열하다. 송주명 후보는 “선거전 막판의 골든크로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각종 지지선언과 세몰이로 선거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재정 후보 역시 지지선언을 규합하며 경기교육감 수성에 전념하고 있다.
송주명 후보 캠프는 지난 9일 경기도 지역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근거로 “주말 유세 강행군과 각계의 지지선언, 사전 투표율 상승 등을 발판으로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송주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주말 유세 일정을 수원, 성남, 용인 등 대도시에 집중하면서 선거전 막판의 골든크로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박진 활동가,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바닥 민심은 이미 넘어왔다고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송주명 후보 캠프는 막판 세결집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진보단일화 후보는 친노친문임을 보증한다”고 밝히며 지지선언을 했다. 촛불집회의 상징이된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이사 역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송주명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촛불집회 사회자로 알려진 박진 활동가와 정진후 전 정의당 국회의원 역시 지지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11일에는 수원지역 학부모 1,060명과 대학교수 및 연구자 378명이 송주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노동단체들도 송주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이정희 경기시민단체 연대회의 위원장, 유덕화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 김경희 경기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 이정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부지부장, 장동빈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노동단체 활동가 2,978명(5일 기준)이 연명하고 참여하고 있는 경기혁신교육연대가 송주명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재정 후보 측도 막판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주미화 대표를 비롯한 교육시민단체 대표, 전직 경기도 교직원 대표 20여명이 지지선언을 했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주미화 대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김수연 지부장,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정병준 대표 등 도내 103곳 교육‧시민단체 대표자와 함께 손상훈 전 포천교육장, 서남철 전 북부청 안전국장 등 전직 교직원들이 포함됐다.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임해규 후보는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정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임해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정 후보를 겨냥해 “재벌로부터 검은 돈을 받아 3,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범법자 후보를 교육감으로 선택한다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냐”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재정 후보가 2004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3,000만 원 처분을 받은 이력을 지적한 말이다.
지난 6일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이재정 후보는 23.0%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송주명 후보가 8.9%, 임해규 후보가 4.6%로 그 뒤를 이었다. 배종수 후보는 2.9%, 김현복 후보는 0.9%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30.6%, ‘모르겠다’는 응답이 29.0%로 투표할 교육감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모두 59.6%에 달해 교육감 선거 판세가 막판까지 짐작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방송 3사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각 시도별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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