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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말바꾼 한대희 캠프, 군포시장 정책토론회 무산
“소통하겠다”던 후보들, 김윤주 전 시장 불참에 토론회 참석 회의적
 
도형래 기자   기사입력  2018/05/26 [13:26]

[군포시민신문=도형래 기자] 군포시민신문이 28일 계획했던 군포시장 후보자 초정 토론회가 결국 무산됐다. 김윤주 후보 측이 불참을 통보하자,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 캠프가 참석여부를 다시 따져야 한다고 반발했고, 자유한국당 최진학 후보 캠프가 파행을 선언하면서 결국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군포 시민과의 소통 자체를 거부한 김윤주 후보가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 돼야 하지만, 김윤주 후보 없이도 진행할 수 있었던 정책토론회가 파행으로까지 치달은 것은 하루 사이 ‘참석한다’는 말을 뒤바꾼 한대희 후보 측이 빌미를 제공했다.

 

군포시민신문은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한대희, 최진학, 김윤주, 안희용 후보 캠프에 정책토론회 참석 요청을 했고, 이 가운데 한대희, 최진학, 안희용 후보가 참석 의사를 밝혔다. 다만 김윤주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원에서 하는 공식 토론회를 제외한 모든 토론회는 참석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거부의사를 전했다. 현 시장인 김윤주 후보 측의 참석 거부는 비서실장, 공무원들의 비리와 여러 시정 사업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 자유한국당 최진학 후보, 바른미래당 김윤주 후보, 무소속 안희용 후보     ©군포시민신문

 

민주당 한대희 후보나, 자유한국당 최진학 후보는 처음부터 김윤주 후보가 참석여부와 상관없이 토론회에 참석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토론회를 앞두고 열린 사전 모임에 참석한 실무진의 생각은 달랐다.

 

민주당 한대희 후보는 24일 군포시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시정의불통을 비판하고 소통하겠다고 나선 후보다. 시민을 만나 소통하는 정책토론회 자리에 참석하려는 충분한 의지가 있다”면서 “다만 참모나 실무진은 토론회 참석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대희 후보는 “실무자와 전화를 해보라”고 권했다.

 

한대희 후보 측 토론회 실무자는 송정열 전 시의원이었다. 송정열 전 시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로 군포시의원을 두번 역임한 인사다. 송정열 전 시의원은 24일 전화통화에서 “(사전)룰미팅 참석할 것”이라며 28일로 예정된 토론회의 참석여부에 대해 “룰미팅에 나간다는 건 참석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거듭 밝혔다.

 

사실 토론회 사전룰미팅에 앞서 한대희 후보와 민주당 캠프 참모진의 의견을 먼저 구한 것은 한대희 캠프 참모진이 ‘정책토론회 참석에 회의적’이고 ‘사전룰미팅에서 토론회 연기를 요청해 사실상 토론회를 무산시키고자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김윤주 현 시장이 나오지 않은 자리에 지지율 높은 여당의 한대희 후보가 토론회에서 상대당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대희 후보 캠프 ‘말바꾸기’에 사전룰미팅 파행

 

25일 사전룰미팅 자리에는 송정열 전 시의원과 최진학 캠프 이세용 정책실장이 사전룰미팅에 참석했다. 안희용 후보 측은 룰미팅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회의 전 군포시민시문을 찾아 “룰미팅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겠다. 정책토론회에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정열 전 시의원은 회의자리에 앉자마자 “(한대희 선거캠프에서) 특별한 직책이 없다”면서 “김윤주(현 시장)가 나오지 않는데 한대희 후보와 최진학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정책토론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정열 전 시의원은 “오늘 룰미팅에 참석한 것은 후보자가 참석하고 안하고의 가능성을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한대희 후보의 정책토론회 참석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루새 말을 바꿨다.

 

정책토론회를 3일 앞두고 토론 진행방식, 토론의제, 질의 내용 등을 정하는 사전룰미팅 자리가 송정열 전 시의원의 ‘말바꾸기’로 후보자 참석 여부를 따지는 자리가 돼버렸다.

 

송정열 전 시의원은 “(한대희) 후보자가 아무리 참석한다는 말했다고 해서 결정이 되는 게 아니다”면서 “담당 참모나 참모진이 판단이 있고 캠프내에서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정열 전 시의원은 “담당 참모가 있는데 왜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하냐”며 후보자에게 직접 참석 의사를 물었던 것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송정열 전 시의원의 ‘말바꾸기’에 정책토론회 사회를 보기로 했던 김정대 군포시민신문 논설위원은 “참석을 전제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식으로 토론회를 무산시키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맞서기도 했다. 송정열 전 의원과 군포시민신문 사이에 논란이 이어지자, 최진학 후보 캠프 이세용 정책실장은 “토론회가 무산되도 상관없다고 말씀한다면 우리(최진학 후보)는 나가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며 회의 자리를 떠났다.

 

이렇게 군포시민신문 정책토론회는 김윤주 후보의 참여거부와 한대희 캠프 송정열 전 시의원의 말바꾸기와 최진학 캠프의 불참선언으로 무산됐다. 군포시민신문은 이날 사고를 통해 “6·13 지방선거 군포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무산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군포시민신문은 정책선거와 시민들의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오는 4일 군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민사회가 군포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한 정책을 발표·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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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6 [13:26]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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