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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도 없던 새마을금고, 33년 만에 신사옥 건립"
[인터뷰 백남규 이사장] 무보수 비상근 13년...'노력하면 된다'는 신념이 이룬 성과
 
도형래 기자   기사입력  2018/02/20 [09:01]

[군포시민신문=도형래 기자] 백남규 군포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만났다. 올해 여든을 넘긴 백남규 이사장은 사전에 전달된 질문지를 들고 자리에 앉았다. 백남규 이사장은 질문지에 메모를 가리키며 "나를 되돌아 보고, 공부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군포 새마을금고는 지하3층, 지상10층의 신사옥을 준공했다. 백남규 이사장이 새마을금고를 운영해 온지 33년만 일이다. 백남규 이사장은 "현금이라고는 100원도 없는 금고를 인수받았다"면서 "군포역전시장 복덕방 한 구석에 책상 하나 직원 한명을 두고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백남규 이사장은 "회원들이 협력해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냐"며 "이 모든 게 회원님들께서 오랜 세월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승인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그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 백남규 이사장  

 

백남규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를 운영해 오면서 담보가 없는 이들에게 대출을 해주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던 집을 담보로 내놓기도 했다. 

 

백남규 이사장은 "자식들에게 물려줄 요량으로 지은 집을 보증서다 날려 버렸다"면서 "처음에는 돈이 있어서 빌려주다가, 돈이 모두 떨어지니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서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백남규 이사장은 살던 집을 보증으로 날리고 당동 인근 연립주택에 14년을 살았다고 했다. 

 

또 백남규 이사장은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인들에게 "정치는 바르게 다스리는 것"이라며 "정치하는 분들이 사심 없이 오로지 국민과 시민을 위한 살림을 해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초대 시의원을 지낸 백남규 이사장은 민선 시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군포시 의정회 의장을 지낸 ‘지역정치 원로’라고 할 수 있다. 

 

▲ 인터뷰하는 백남규 군포새마을금고 이사장  

 

다음은 백남규 이사장 인터뷰 전문이다. 

 

신사옥 준공식을 열고, 군포새마을금고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 신사옥 준공에 대한 소회가 어떠한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는데 늦었지만 신사옥을 완성하게 되어서 감계가 무량하다. 이 모든 것은 회원님들께서 오랜 세월동안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승인해주셨기 때문이다. 회원님과 임직원 덕이다. 

 

군포새마을금고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오면서 초창기 13년 간 비상근으로 일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1985년 9월 금고를 인수 받을 때 참으로 막막하고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곡절이 수없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인불승(無忍不勝), 참지 못하면 성취할 수 없다'는 말을 되새겼다. '노력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동분서주 가가호호를 문전걸식 하듯 찾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좌절하지 않고 뛰어 다니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군포새마을금고는 군포역전시장에서 처음 시작했다. 새마을금고는 그 설립 목적과 기반이 지역경제에 있다. 지역사회에서 새마을금고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말씀해 달라.

 

새마을금고는 향약, 두레, 계, 품앗이 등 예부터 내려오는 상부상조 협동 정신을 본받아 서로서로 도움을 주는 곳이다.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서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상인들께서 하루하루 매상된 금액을 집에 두지 않도록 파출수납을 금고 직원들이 순회 방문해 수납해왔다. 또 수납한 금액을 대출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편익을 도모했다. 백지장도 마주 들면 가볍다는 옛 말처럼 상부상조의 정신을 승화시켜왔다. 

 

▲ 군포새마을금고 신사옥  

 

신사옥 준공 이후 군포새마을금고의 전망과 비전을 말씀해 달라. 

 

앞으로 더욱더 신뢰를 바탕으로 초심을 되살리면서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노력하겠다. 아무리 비전과 전망을 잘 세운다고 한들 노력 없는 곳에서는 이뤄질 수 없다. 끝까지 초심에 마음으로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노력 속에서 군포새마을금고는 전망이 밝아질 것이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군포시의원과 의정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정치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실 것 같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람직한 지역정치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정치란 글자 그대로 '바르게 글 잘 다스린다'는 뜻이다. 정치하는 분들이 사심 없이 오로지 국민과 시민을 위한 살림을 해주어야 한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 시민들은 정치하는 분들을 잘 살피고, 좋은 분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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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0 [09:01]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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