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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어'
[인터뷰] 헝겊원숭이, 정아론 '꽃이 되었다' 대표
 
하담 기자   기사입력  2018/01/04 [19:02]

배워서 남주는 비영리단체 '꽃이 되었다' 청소년들이 지난달 16일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공연을 열었다. 직접 작사, 작곡해 노래한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다' 공연이었다.

 

군포 헝겊원숭이는 청소년들의 노래,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어> 음원을 발매한 '꽃이 되었다' 정아론 대표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어> 앨범 커버     © 군포시민신문

 

○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열렸던 공연은 어떤 공연이었나요?

 

정아론 꽃이 되었다 대표: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어'가 주제였습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 또한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꽃이 아닐까! 그래 맞아, 우리는 함께 피어나는 꽃이지!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시간반동안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희망의 노래들이 주민들과 공유됐습니다.

 

○ 4월에서 12월까지 무려 8개월간 작곡을 배운 청소년들의 수업은 어떻게 이뤄져왔나요?

 

정아론 대표: 우리 마을의 다른 청소년 단체, 학교들과의 네트워크 사업으로 지난 1년간 작사·작곡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강사님은 꽃이 되었다 홍보대사인 싱어송라이터 제이미 스톤즈 씨가 맡아줬습니다. 지난 공연을 기점으로 공식적인 수업이 끝이 났지만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연락하시며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분이세요.

 

우리 청소년들이 단순히 작곡과 노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 일상을 돌아보고 깊은 속마음을 표현하는 콘텐츠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작사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마음을 많이 열었습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부모님께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들을 나누고 격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음원으로 발표된 곡들에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정아론 대표: 우리 청소년들의 자작곡 6개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이찬미 청소년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애틋하고 순수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어요. 이샛별 청소년은 좌절하고 있는 친구에게 고개를 들어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의 노래를 만들었어요. 김예진 청소년은 마음속에 감춰진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도록 하는 메시지를 담았고요. 이주연 청소년은 사랑하는 사람,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 그 진심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노래를 썼습니다. 김민종 청소년은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내가 너의 안식처가 되어줄게 라는 가사를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민주 청소년은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을 잊지 말자고 하는 우정의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청소년들이 만든 이 노래들은 지난달 26일에 음반으로 발매되어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청소년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정아론 대표: 우리 청소년들한테 나만을 위한 콘서트와 무대가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가족들과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자리에서 노래하는 순간이 정말 소중했는지 아직까지도 그 감격과 여운이 이어지고 있어요. 매일같이 모여 연습을 하는 준비과정들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공연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정아론 대표: 친구들, 선생님들, 지나가는 관객들, 또 가족들 모두 깜짝 놀랄 만큼의 멋진 무대였어요.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영하 5도의 날씨였지만 체감온도는 거의 36.5도, 서로의 체온이 느껴지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의 솔직한 심정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던진 의미 또한 큰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활성화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정아론 대표: 너희는 소중하다고, 존재만으로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는 어른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는 어른은 많지만 청소년들의 곁에 머물러 주는 어른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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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04 [19:02]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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