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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거 말고 딴 거 주세요.”
평생엄마의 즐거운 육아이야기 시즌2 (11화)
 
강문정 ‘깜빡하는 찰나, 아이는 자란다’ 저자 강문정   기사입력  2017/11/04 [18:01]

어린이집에서는 원장님과 함께하는 토론 수업이 있습니다. 4주동안 수업을 잘 따라준 아이들이 기특해 칭찬해 줄 겸 좋아하는 스티커를 4종류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동물, 공룡, 만화 케릭터, 자동차스티커.

 

저의 계획은 스티커를 무작위로 나누어주고 맘에 들지 않으면 끼리끼리 서로 조율하면서 바꾸길 바라는 마음이였지요. 하지만, 막상 나눠 주다보니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주게 되어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요.

준영이는 스티커 고를 기회를 동생들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스티커가 모두 없어지고 말았어요. 준영이가 원하는 스티커는 공룡이었습니다. 반면, 원하는 스티커를 고른 아이들은 기분이 날아 갈듯 한 모양이었어요. 서로 비교하며 교실 안은 왁자지껄 해졌어요. 준영이 표정은 너무 속상해합니다. 남은 스티커 중 아무것도 받지 않겠다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꾹꾹 누르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잠시 후, “원장님 저는 이거 말고 딴 거 주세요”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보던 한결이었습니다. 한결이도 공룡스티커를 선물로 받았지만, 형이 너무 가지고 싶어 하니

 

형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괜찮다며 남은 스티커를 집어 듭니다. 공룡 스티커가 다시 생겨 속마음은 좋았지만 형에게 스티커를 양보한 동생에게 미안한 표정이었어요. 준영이 형과, 동생 한결이는 미소 띤 얼굴로 ‘고맙다’ ‘괜찮아’를 눈빛만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원장님과 함께하는 토론 수업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강문정

 

오늘도 여섯 살, 일곱 살에게 배웁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기 것을 양보하는 마음이 서로를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요. 평생을 살아가는 힘인 바른 인성이 유아기 때 완성된다는 말이 연구 결과로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내 자녀에게 바라는 것들이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중 으뜸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준영이와 한결이, 둘의 우정은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서로를 아낄 줄 알겁니다. 가정에서도 교실에서도 서로 아끼는 마음을 유아기인 지금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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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04 [18:01]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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