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초막골생태공원, 행사장으로 전락하나

야외수영장으로 잔디 고사한 반디뜨락

하담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7/09/19 [20:02]

군포 초막골생태공원, 행사장으로 전락하나

야외수영장으로 잔디 고사한 반디뜨락

하담 수습기자 | 입력 : 2017/09/19 [20:02]

[군포시민신문=하담 수습기자]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9월 19일(화) 김인선 생태공원과 과장은 초막골 생태공원 내 반디뜨락을 행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막골생태공원 내 반디뜨락에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장된 야외수영장은 약 1만여 명이 이용하며 군포시민의 여름 피서지로 이름을 날렸지만 잔디는 실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고사한 상태다.

 

성복임 군포시의원은 김 과장에게 “반디뜨락 잔디가 모두 고사했는데 이후 관리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이에 김 과장은 “자갈과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을 계획”이라며 “공연, 공놀이장, 글램핑장 등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성 의원은 “그렇게 되면 ‘생태’가 점점 축소될 것”이라며 “원래 기능대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견행 위원장도 “‘생태공원’과 ‘생태공원과’가 만들어진 의의를 잘 생각해보라”며 김 과장을 질책했다.

 

생태공원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갔던 한 군포시민은 “이 이상 자연이 망가지는 것은 안 된다”며 “만들지만 말고 있는 시설 관리나 잘하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 초막골생태공원 반디뜨락(사진: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 캡쳐)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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