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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시장을 선출해야!
시민, 군포 미래를 기획한다 [지역정치]
 
김정대 기자   기사입력  2017/06/10 [10:53]

[편집자주]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있다. 이미 종이신문을 통해 기획연재되고 있는 '시민, 군포 미래를 기획하다'를 온라인판을 통해 소개함으로서 군포시민 스스로가 바라는 군포의 상에 대해 되짚어 보려 한다. 이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논의가 더욱 풍부해 졌으면 한다. 지역경제, 시민사회, 지역정치와 관련한 내용을 한 주간 5회에 걸쳐 연재 한다. 


 

이대수 본보 시민참여위원이 사회를 보고 김경자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당),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원과 신완섭 수리동 주민, 이혜진 궁내동 주민이 함께하며 지역정치의 현재의 모습을 진단해보고 발전적 대안을 그려 보았다.

 

▲ 김경자, 신완섭, 이대수, 이견행, 이혜진   

 

이대수(이후 사회): 먼저 오늘 처음 만난 분도 계시니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기 소개를 해 보았으면 한다.

 

김경자 경기도의회 의원(이후 김경자): 군포에 거주하며 약사출신이다. 현재 경기도의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복지위원회는 다른 위원회하고 다른 것 같다. 주로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하고 나면 가슴이 먹먹하다. 2년마다 상임위가 바뀌는데 전문성을 고려해 바꾸지 않고 있다.  정치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운명처럼 입문하게 됐다. 약국만 20년 했는데 군포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소위원회인 급식위원회에 활동하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이후 학교 운영위원장도 맡았는데 남편이 의정활동을 권유했고 2006년 열린우리당 시의원 비례대표를 제안받고 난 이후 정치인생이 시작됐다. 지난 2014년 지자체 선거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민주당으로 당선됐고 지난 총선 때 탈당 후 지난 해 12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혜진 궁내동 주민(이후 이혜진): 군포에서 18년을 살아 온 아들 둘을 둔 엄마다. 지난 해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반대 서명이 계기가 되어 여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박근혜 탄핵 관련 촛불집회도 참여하며 모든 사건들이 연결된 것으로 보였다. 사실 중앙도서관 관련 서명운동에서 발을 멈추게 된 것은 세월호 때문이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시민이 직접 투·개표를 감시하는 ‘시민의 눈’ 활동도 했다. 선관위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지키고 싶었다. 이렇게 나의 조건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참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여기 참여도 전문인이 아니어서 다룰 수 없는 내용일지라도 참여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자는 마음으로 왔다.

 

신완섭 수리동 주민(이후 수리동): 군포에서 25년, 8단지에 살고 있다. 군포는 잠만 자는 곳이었는데 5년 전, 산본중심상가에 사무실을 두면서 시민들과 어울려 살고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9988클럽이 만들어진지 3년 됐는데 함께 농사짓고, 인문강좌도 열고, 시민식당도 운영하는 등 실천적 행동을 하고 있다. 우리끼리라도 잘 해 보자는 생각이다. 5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고 조합장으로서 말이 아닌 앞장서서 행동하는 리더쉽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재미도 있고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원(이후 이견행)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재선 시의원이다. 군포시의회 부의장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을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시의회에 들어와서 벽도 많이 느꼈고, 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자괴감도 들었다.

 

사회: 지역정치의 현재의 모습에 대해 각 자의 위치에서 다양하게 이야기해 봤으면 한다.

 

김경자: 도의원으로서 군포시민의 민원을 해결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경기도의회에는 128명의 의원이 있다. 의정활동에서 의원들 간에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시민, 도민은 우선 누가 해결할 일인지 모른다. 사실 도의원인 나도 몰랐다. 산본역사 에스컬레이트 문제도 결국 국회의원이 할 일인 줄 알게 됐다. 의원들 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더라.

 

이견행: 시민만을 보고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초선 때 단체장하고 같은 당 소속임에도 대립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런 반면 동네 인사하러 가면 80대 넘으신 어른께서 힘내라고 격려를 해 어떻게 아시냐고 물으면 다 아신다고 답했다. 이 경험에서 정확하게 알아주는 분은 알고 계시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맛에 시의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혜진: 주변에 이야기를 해 보면 시의원, 도의원 아는 사람 거의 없다. 김경자 도의원이 이야기 했듯이 민원을 어디다 이야기해야 하는지 의원도 모르는데 시민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나 같은 경우는 중앙도서관 문제를 누군가에게 호소를 해야 하니까 시의원을 알게 됐고 국회의원도 알게 됐다. 호소를 하고 나면 의원들이 몰라서 안하는지, 알고도 안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의원을 잘 모르는 것 시민들의 탓도 있지만 의원 관련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없다. 그나마 SNS를 통해서 의원들의 활동을 알 수 있다

이견행: 의원이 그나마 의정보고회를 해야 활동을 알 수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예산을 따오는 등 여러 활동이 있는데 시의원은 예산 편성권도 없어 의정보고서 하나를 만들기도 어렵다.

 

이혜진: 거창한 활동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의원님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중앙도서관 건을 보면서 시의회에서는 정당정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당론도 없고 그냥 시의원 개개인의 관심사만 있었다.

 

신완섭: 시정을 펼치고 있는 행정 관계자에게 불만이 많고 비판적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청 블로그 기자단으로 선정되어서 시정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글을 썼는데, 시 미디어팀에서 연락이 와서 글을 올리기 힘들다고 해 그 뒤로 블로그 기자단 절필을 했다. 시정을 펼치고 있는 관계자들은 소통이 필요한데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 소통을 거부하는 행정은 시민들로부터 규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답답함이 많다.

이견행: 의원 각자는 입법기관이다. 시민만보고 의정활동을 한다고 하나 집행부를 위한 행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행정감사, 예산심의 등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

 

이혜진: 계수조정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의회 방청을 했더니 찬성과 반대를 비공개로 하고 속기록에도 없다. 결정의 과정을 알 수가 없다. 공무원들은 시정 질의에서 시의원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며 공무원들이 시의원들을 가지고 노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의원은 우리가 대표로 보낸 사람이어서 시의원이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인 내가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 앞에 바닥 분수대 예산이 10억이었는데 실제로 8억을 사용했다. 그래서 ‘2억은 어디 있냐’고 하니, ‘조경하고 주변 의자 만들었다’고 했다. ‘어떻게 2억을 시의회 승인 없이 쓸 수 있냐’고, 질책을 하니 공무원이 ‘죄송하게 됐다’는 말만하면 그만이었다. 

 

신완섭: 절차적 민주주의가 왜곡되거나 생략됐다. 시장의 의사가 그대로 공무원에게 반영돼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여론수렴의 과정도 있고 시의회 절차적 시스템도 있다. 결국, 박근혜 정부도 불통이 문제 됐다. 오픈되지 않은 절차가 결국, 화를 불러온다. 적지 않은 시 예산을 쓰는 사업, 시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옳다.

 

사회: 지역정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자.

 

김경자: 남경필 도지사 연정을 시작했다. 여소야대 체제에서 연정을 안했으면 남 지사가 일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회통합부지사를 두어 인사를 나누었고, 여당과 야당의 가교역할을 했다. 예산도 보수와 진보의 정책기조가 다를 수 있는데, 나누었다. 평가는 처음으로 실행해 보았지만 큰 틀에서 경기도민을 위해서 괜찮았다. 연정을 하면서 싸움이 많이 줄었다.

 

신완섭: 미래 상생과 공존의 경제, 자아실현경제, 자아실현정치 등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통해 정치현안을 풀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인간의 두뇌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즉 빅데이터 분석과 통찰을 통해 당리당략 중심의 정치를 해결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거름망의 역할이다. 의원이 아닌 산하의 전문가 집단의 거름망 과정을 인공지능이 더 좋을 수 있다.

 

이견행: 인공지능을 활용하자는 것은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에 적용하자는 취지인데, 좋은 인적자원을 선출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정당을 통해 걸러진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 시의원도 정당공천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당에 가입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더러운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당정치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혜진: 시민을 참여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에. 대의정치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광장에 나간다. 대의제에 반영되지 않아 직접 나갔더니 시민은 약자이고 을로 취급한다. 대의정치에서 어떻게 하면 시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인가. 시민의 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다. 지역에서도 시민이 시민의 대표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견행: 잘못된 권력을 바꾸면 된다. 김윤주 군포시장이 처음에는 누구보다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소통을 안 한다.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며 공무원 패밀리를 만들어놓았다. 이런 식의 행정이 되고 있다. 시민들이 판단을 해주고 바꿔줘야 한다. 최종적인 것은 권력을 바꿔야 한다.

 

신완섭: 인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경자: 3년 정도 의원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데, 어떤 결정을 할 때 평상시에 가지고 있는 철학과 마인드가 영향을 준다. 유권자들이 선거 시기 후보자의 철학과 가치를 잘 알 수 있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정보가 잘 전달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견행: 지방선거 공천은 도당에서 다 책임지고 한다. 지역위원회 자체에서 우리가 나쁜 후보를 내세워서 당선시킨 것을 보았다. 당에서 시민정치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있다. 바로 정치를 하려고 하는 사람,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혜진: 시민의 입장에서는 내 뜻이 시정에 반영되는 것을 보고 싶다. 선거 이외에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내고 싶다. 대통령도 만들어 냈다. 지방선거에서 소통하는 정치인, 정보공유하는 정치인을 뽑고 싶다. 내 생각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정치인에게 표를 줄 생각이다. 그 때까지 나의 역할은 열심히 알리는 것이다. 알고 있는 각종 시정 및 정치 관련 정보를 주위 사람에게 계속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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